계란가공품 정기 할당관세 물량 4000톤 조기 도입
원재료 22품목 할당관세 적용, 식품 원료 매입 자금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으로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점을 감안, 설 성수품 공급 안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2일 차관 주재로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1월 현재 농산물 가격은 대부분 안정세이나, 쌀, 깐마늘, 상추, 깻잎, 딸기 등은 전·평년 대비 상승 폭이 비교적 크다.
쌀은 수확기 이후 가격이 하락하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비 전망이 발표(국가데이터처, 1.22 예정)되면, 쌀 수급 전망을 재실시해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쌀값과 민간 재고 상황을 감안해 우선 지난 10월 13일 발표했던 시장격리 10만 톤 중 일부(4~5만 톤)에 대해서는 실제 격리 여부를 신속하게 재검토할 계획이다.
마늘은 저장중인 2025년산 피마늘을 깐마늘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비상품 비중이 커져('24. 15%→'25. 20~25%)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 2000톤을 설 등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공급, 추가 가격 상승을 억제할 계획이다.
상추와 깻잎은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지속된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감소, 가격이 상승했으나, 재배면적이 평년 수준이고, 온화한 겨울 날씨로 동해 피해도 없어 일조량이 회복되면 공급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축산물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현재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많지 않고, 6개월령 이하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 추가적인 가격 상승 우려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고, 계란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224만개를 시범 수입, 수입선을 확보하고, 수급 상황을 감안해 수입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과·제빵용 등으로 사용하는 계란가공품 정기 할당관세 물량 4000톤을 조기에 도입, 국내산 수요를 분산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할인행사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날 등 닭고기 수요 증가 시기 안정적 공급을 위해 육계 부화용 유정란도 필요한 양을 충분히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최근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재료 할당관세 적용('26. 22품목), 식품 원료 매입 자금 지원(총 5400억원) 등을 병행하고, 오는 22일 차관 주재 식품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2.17)을 앞두고 7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실무협의회’를 개최, 성수품 등 공급 여건을 점검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2026년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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