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넘어 수출 산업화로 체질 개선 
전략작물 직불제 확대로 국산 원료 확보 용이
​​​​​​​디지털 유통·AI 공정 등 ‘스마트 전환’ 필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6년 10대 농정 이슈’를 통해&nbsp;올해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과 정부의 식량안보 강화 정책이 맞물리며 식품업계의 원료 수급 지형과 경영 환경이 근본적인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식품저널DB<br>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6년 10대 농정 이슈’를 통해 올해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과 정부의 식량안보 강화 정책이 맞물리며 식품업계의 원료 수급 지형과 경영 환경이 근본적인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식품저널DB

2026년 국내 식품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원가 관리와 시장 외연 확장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026년 10대 농정 이슈’를 통해 올해는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과 정부의 식량안보 강화 정책이 맞물리며 식품업계의 원료 수급 지형과 경영 환경이 근본적인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1400원’ 상시화…제조원가 방어 체계 구축 시급
업계가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고환율의 구조화’다. KREI는 2026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안착하는 ‘뉴노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소맥, 옥수수, 유지류 등 수입 원료 의존도가 절대적인 식품 제조사들에게는 수익성 보존이 최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농업 경영비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2026년 12월 시행 예정인 ‘필수농자재지원법’을 통해 사료·비료 등 기초 원자재가 안정에 나선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가 압박이 상시화되는 만큼,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을 활용하는 동시에 기업 차원의 원료 다변화 등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이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국산 가공용 원료 시장 부상…‘전략작물’ 기반 포트폴리오 다변화
식량안보 차원에서 확대되는 ‘전략작물 직불제’는 식품기업에 국산 원료 조달의 새로운 기회요인이다. 특히 가공용 쌀 산업 육성과 밀·콩의 자급률 제고 정책은 프리미엄 제품군 및 대체식품 시장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는 가공용 쌀 공급 체계가 안정화되고, 국산 콩·밀을 활용한 글루텐프리 등 고부가가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생산지와 식품기업 간 ‘연계 가공·유통 체계’ 구축에 예산을 집중하는 만큼, 기업들은 국산 원료를 활용한 R&D 투자를 통해 수입 원료 의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할 시점이다.

푸드테크·스마트 물류…노동력 부족과 물류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푸드테크(Food-tech)의 현장 도입도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KREI는 스마트 농업 확산과 더불어 식품 가공·유통 단계의 디지털 전환(DX)을 핵심 이슈로 꼽았다.

특히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는 외식·가공업체가 산지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혀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AI 기반 수요 예측과 로봇 자동화 공정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K-푸드 수출, ‘문화 콘텐츠’ 넘어 ‘글로벌 시스템’으로 진화
수출 전략은 ‘K-Food+’ 모델을 통해 고도화된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스마트팜 시설, 농기자재, 제조 솔루션까지 패키지로 수출하는 산업화 전략이 강화된다.

2025 APEC 정상회의로 고조된 국가 브랜드를 지렛대 삼아 아세안, 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할랄 등 특수 인증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관리 시스템(HACCP 등) 구축이 수출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KREI 김상효 연구위원은 “2026년은 식품산업이 단순 제조를 넘어 첨단 기술과 결합하고 국산 원료와의 상생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해”라며, “정부의 공급망 정책을 경영 실익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 식품업계 5대 경영 체크리스트]
환율 리스크: 1400원대 환율 대비 수입선 다변화 및 헤징 전략 강화
원료 국산화: 가공용 쌀·밀·콩 활용 제품 라인업 및 R&D 확대
유통 최적화: 온라인 도매시장 등 직거래 채널 확보를 통한 원가 절감
테크 시너지: 생산 공정 자동화 및 AI 기반 재고·수요 관리 시스템 도입
인증 표준화: 수출국별 식품안전 기준 및 할랄·비건 인증 선제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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