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원조 물량 확대와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 필요성 등을 감안, 내년 식량원조 쌀 10만톤 중 올해보다 증가한 5만톤을 민간재고 물량을 매입해 원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를 내년부터 1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 증가된 물량 5만톤을 민간재고 물량을 활용하면, 국격 제고와 함께 쌀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2023년산 쌀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농협의 매입물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재고 부담과 현장의 불안감 확산이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년보다 매입량이 많고 쌀값이 많이 하락한 지역의 농협 재고물량을 내년 식량원조용으로 활용,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산지 쌀값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쌀값 안정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식량원조용 물량을 배정, 재고 부담을 낮출 계획이며, 내년 4월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입한 물량은 정부양곡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해외로 즉시 원조되는 만큼, 정부양곡창고에 일정 기간 보관했다가 주정용 등으로 처분하는 과거 방식보다 보관료 등의 재정 절감과 쌀값 안정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그동안 5만톤이었던 식량원조 물량이 내년에는 10만톤으로 증가한 만큼,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 보다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산물벼 12만톤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톤 사료용 특별처분 등 지난 8일 발표한 쌀값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금일 발표한 민간재고 5만톤을 원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더해지면 산지 쌀값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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