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ㆍ과장광고에 대한 법원의 판단
김태민 변호사의 판례로 본 식품법 이야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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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민 변호사 스카이법률특허사무소 |
식품업체들이 법령이나 기준 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해 위법행위를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식품저널은 식품 관련 법령이나 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식품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올바른 식품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을 위해 김태민 변호사의 판례로 본 식품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대학 진학률 80%, OECD 국가 중 2010년 기준 대학 진학률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높은 교육열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국민 모두가 최신 정보에 손쉽게 접근 가능하며, 판단력이 높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도 역시 전 세계 국가 중 18위를 차지할 정도로 스마트한 국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의 능력을 반영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허위ㆍ과장광고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행정기관이나 수사기관과는 달리 다소 관대한 것 같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이나 마트 또는 백화점 등을 통해서 구매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소비자들의 구매기준은 무엇일까요?
만병통치약처럼 당뇨병, 고혈압 등 모든 질병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만 하면 정말 소비자들이 이런 광고를 믿고 구매를 주저하지 않을까요? 또는 아래 판례처럼 단순히 쌀인 경우에도 포함된 식이섬유가 여러가지 작용을 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한다는 것은 정말 허위ㆍ과장광고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사실 아래 판례와 같은 맥락의 결과는 그동안 많이 있었습니다. 소위 ‘마늘’이나 ‘쌀’ 등 농산물 자체가 암을 예방하고, 고혈압 및 당뇨병 등에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은 TV 프로그램에 출현하는 의사나 영양학자들이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농산물을 가지고 가공하여 만든 제품은 그러한 효능이 없어지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마늘을 가지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제조되고 있으며, 실제로 근래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농산물 자체를 가지고 질병치료나 예방의 광고는 가능하고 가공품을 가지고는 광고를 할 수 없다는 행정기관의 논리는 무척이나 궁색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행해져 더 이상은 영업자나 소비자가 오인 또는 혼동 없이 마음 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판례 대법원 2007.9.6. 선고 2007도3831 판결 【식품위생법 위반】 【참조조문】 【참조판례】대법원 2006. 11. 24. 선고 2005도844 판결, 헌법재판소 2000. 3. 30. 선고 97헌마108 전원재판부 결정(헌공 44, 331) 【전 문】 【피 고 인】피고인 【원심판결】수원지법 2007. 5. 1. 선고 2007노101 판결 【주 문】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방법원 본원 합의부에 환송한다. 【이 유】상고이유를 본다. 2. 그러나 원심의 위 판단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수긍하기 어렵다. 나. 그런데 위 규정이 식품의 약리적 효능에 관한 표시ㆍ광고를 전부 금지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고, 그러한 내용의 표시ㆍ광고라 하더라도 그것이 식품으로서 갖는 효능이라는 본질적 한계 내에서 식품에 부수되거나 영양섭취의 결과 나타나 다. 기록에 의하면, 피고인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백미 ‘고아미 2호’에 관한 다음과 같은 신문기사, 즉 “고아미 2호란, 1992.경부터 영남농업시험장 수도육종연구진에 의하여 쌀국수, 떡볶이 등 가공용(제면용)으로 연구ㆍ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재래종인 김천앵미에 일품벼 수정배(수정배)에 특수처리를 하여 제1세대를 출범시킨 후 여기에 밀양 95호를 교배하여 엄선 육성된 제2세대 벼 품종인바, 2000년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국가품종목록에 등재할 것을 결정하고 고아미 벼로 명명된 것이다. 고아미 2호에는, 인체 내 효소로는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인 헤미셀루로스 함량이 일반쌀보다 3배 이상 많고 전분이 잘 소화되지 않는 난소화성(난소화성)의 단점이 있으나, 그로 라. 그런데도 원심은, 판시와 같은 이유로 피고인의 판시 행위가 법 제11조 제1항 소정의 과대광고에 해당한다고 속단하여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였으니, 원심판결에는 법 제11조 제1항 소정의 허위표시ㆍ과대광고에 관한 법리를 3. 그러므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ㆍ판단하게 하기 위하여 원심법원에 환송하기로 관여 대법관의 의견이 일치되어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이홍훈(재판장) 김영란(주심) 김황식 안대희 |
김태민 변호사
스카이법률특허사무소
주간 식품저널 2014년 1월 22일자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