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 타계
유족으로는 장남 혜영(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차남 혜석(미술가), 장녀 혜옥, 차녀 혜진, 삼녀 혜주, 사녀 혜덕, 오녀 혜경, 사위로 하중조(KT&C Engineering 대표), 송영관(前 상명고 교사), 김창혁(회사원), 김준권(정농회 회장), 유진권(前 중앙일보 기자), 자부 안정숙(前 영화진흥위원장), 류정희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 장지는 인천시 강화군 파라다이스 추모원이다. 장례는 풀무원홀딩스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전성은 전 거창고등학교 교장이 맡았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풀무원은 “원 원장이 평생 실천해온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북 괴산의 풀무원 연수원인 ‘로하스 아카데미’ 내에 원경선 원장 기념관을 설립해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원 원장은 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열여섯살 되던 해 부친이 별세하면서 농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1955년 경기도 부천에 땅 1만평을 개간해 ‘풀무원농장’을 마련하고 오갈 데 없는 이들을 위한 공동체를 설립, 운영했다.
‘풀무원농장’의 풀무는 대장장이가 쇠를 달구거나,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는데 이용되는 기구를 뜻하는 말로, 원 원장은 농장에 들어온 식구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농사일로 풀무질해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게 하겠다는 뜻에서 풀무원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1976년 경기도 양주로 농장을 옮긴 후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을 시작하면서 한국 최초의 유기농민단체 ‘정농회’를 설립했다.
1989년에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창립에 초석을 마련하고, 빈곤 타파 운동을 벌이며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 세계환경회의에는 한국을 대표해 참석, 유기농 실천운동에 대한 강연을 했으며, 경실련 산하기구로 시작한 환경개발센터(現 환경정의 전신)의 초대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2004년부터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새로 일군 풀무원농장으로 거처를 옮기고 농장 인근에 평화원 공동체를 세워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힘썼다.
원 원장의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그의 장남인 원혜영 의원이 1981년 창업한 풀무원은 30여 년이 지난 현재 연간 매출 1조5,000억원이 넘는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원혜영 의원의 고등학교, 대학교 동기로 사업에 동참했다가 경영권을 넘겨받은 남승우 풀무원 총괄사장은 원 원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풀무원 브랜드 제품 매출액의 0.1%를 지구사랑기금으로 적립,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