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산업 성장동력은 ‘국산 소재’…소비자 80.7% “국산 원료 선호”

안전성ㆍ품질 신뢰가 구매 결정 핵심, 고가격 문제는 산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소비자 56% 향후 소비 확대 의사…신선 농산물 기능성 표시제 도입 요구도 거세

2026-03-30     나명옥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그린바이오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넘어 신선 농산물에 대한 기능성 표시 제도 도입 요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나명옥 기자

’국산 기능성 소재’의 가치가 재확인됐다.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식품을 구매할 때 수입산보다 국산 원료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도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관련 제품의 지출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해, 식품업계의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그린바이오 소비자 조사 결과: 천연물 및 식품 소재 제품을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윤종열 연구위원이 총괄하고, 이동소 전문연구원, 최진용 연구원, 김나흔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다.

연구진은 전국 성인 남녀 1000가구를 대상으로 천연물 기반 기능성 제품과 식품 소재 제품에 대한 인식, 소비 실태 및 향후 구매 의향을 심층 조사하여 산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했다.  

국산 원료 선호 핵심은 ‘안전성’…‘신뢰 마케팅’ 주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식품의 원료 원산지에 대한 선호도에서‘국산 원료’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80.7%로 나타나 수입산(3.5%)을 압도했다.

소비자들이 국산 원료를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41.5%)’였다. 이어 ‘품질에 대한 신뢰(26.6%)’와 ‘원료 생산 및 가공 과정의 투명성(15.3%)’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식품업계가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단계에서 국산 소재의 안전성과 생산 과정의 투명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소비자 공략의 핵심임을 시사한다.

반면, 국산 원료 사용 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우려 사항은‘높은 가격(48.4%)’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품질 국산 소재를 활용하되,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시장 확대의 최대 과제임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원료의 기능성 함량 및 성분 표준화(12.7%)’와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13.3%)’에 대한 우려도 존재해, 산업계 차원의 소재 표준화 및 공급망 관리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선 농산물 기능성 표시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
가공식품을 넘어 신선 농산물에 대한 기능성 표시 제도 도입 요구도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8.6%가 신선 농산물에도 기능성 문구를 표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도 도입 시 기대 효과로는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32.7%)’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농산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음(29.7%)’등이 언급됐다. 구체적으로 기능성 표시가 필요한 품목으로는 채소류 중에서는 토마토(18.9%), 과일류 중에서는 사과(32.5%), 곡물류 중에서는 쌀(39.7%)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자 개발부터 재배, 유통에 이르는 그린바이오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능성을 강조한 원물 중심의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2030 세대와 SNS, 그리고 미래 소비 잠재력 그린바이오 식품의 미래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최근 6개월 이내 기능성 표시 식품을 자주 구매했다는 응답자는 31.6% 수준이었으나, 향후 소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56.0%에 달했다.

특히 소비를 늘리겠다고 답한 층에서는 현재 지출액 대비 10% 이상 30% 미만 수준으로 지출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의 정보 획득 경로는 SNS(32.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품 포장재 설명(22.7%)과 포털 사이트 검색(18.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식품 기업들이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제품 패키지 자체를 핵심적인 정보 전달 매체로 활용해야 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