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의원 “경각심 갖고, 안심 먹거리 생산에 최선 다해야”

한정애 의원은&nbsp;“최근 3년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103건에 이른다”며,&nbsp;식약처의 관리ㆍ감독을 촉구했다. 사진=한정애 의원실<br>
한정애 의원은 “최근 3년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103건에 이른다”며, 식약처의 관리ㆍ감독을 촉구했다. 사진=한정애 의원실

최근 3년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103건에 이르고, 특히 SPC그룹과 롯데그룹 계열사의 위반 건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이 식위법을 위반한 건수는 103건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이물 혼입’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표시기준 위반(24건)’, ‘품목제조보고 위반(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SPC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씨삼립의 적발 건수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그룹 계열사 중 생산실적 상위 20개사에 들어온 파리크라상의 적발 건수 7건까지 합산하면, SPC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에스피씨삼립에 이어 오리온의 식위법 위반 적발 건수가 10건으로 많았다.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5건), 롯데제과(9건), 롯데푸드(6건)에서 적발된 건수가 20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공장별로 살펴보면, 식위법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장은 에스피씨삼립의 ‘시흥공장’이었다. 에스피씨삼립의 적발 건수 23건 중 21건을 차지했고, 적발 유형은 모두 ‘이물 혼입’이었다. 2020년에만 식위법 적발 건수가 10건에 달해 전체 공장 중 가장 많은 단일년도 적발 건수를 보였다. 

에스피씨삼립의 ‘시흥공장’에 이어 오리온 제2 익산공장 적발 건수가 5건으로 많았다. 적발 유형은 모두 ‘이물 혼입’이었다. 3년간 전체 이물 혼입 적발 51건 중 에스피씨삼립 시흥공장과 오리온 제2 익산공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한정애 의원은 “해당 기업들이 대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 덕분이었다”며, “기업들은 그 믿음에 부응해 더욱 큰 경각심을 가지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약처가 103건의 적발 사례에 내린 처분은 절반 이상이 시정명령(67건)이었고, 과태료 부과 32건, 품목제조정지 3건, 영업정지 1건에 불과했다”면서, “식위법 위반 사례들은 식약처가 더욱 엄격한 잣대로 관리ㆍ감독할 필요가 있으며, 위반 건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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