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유 자급률 45.7%, 10년래 최저 수준
어기구 의원 “지속가능 낙농산업 위한 국산 우유 자급률 제고 대책 시급”

어기구 의원
어기구 의원

지난해 우유 자급률은 45.7%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우유 소비량은 2012년 335만9000톤에서 지난해 444만8000톤으로 32.4% 가량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국산 생산량은 211만1000톤에서 203만4000톤으로 약 8만톤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13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우유시장 현황 및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유 자급률은 45.7%로 2012년 62.8%보다 17.1%p 하락했으며, 10년래 최저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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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의원은 “이 같은 자급률은 ‘농업ㆍ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농식품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농업ㆍ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이하 농발계획)’에 명시된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라며, “농식품부는 농발계획에 따라 2022년 우유 및 유제품 자급률 목표를 54.5%로 설정했으나, 지난해 자급률이 45.7%에 그쳐, 올해에 당초 농식품부가 설정한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산 우유는 2012년 124만8000톤에서 지난해 241만4000톤으로 2배 정도 증가해 점유율은 54.3%를 보였다.

어 의원은 “2026년 미국, 유럽과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외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까지 앞두고 있어 국내 낙농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해서는 국내산 원유 생산량의 안정화를 위한 방안과 국산 원유 소비기반 확대 등 국산 우유 자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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