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과업체들이 10월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대대적인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격 인상 준비를 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이번이 올해 들어 2번째 가격 인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중국의 제과 업체들 및 여타 대부분의 식품 업체들은 급격히 치솟고 있는 설탕 가격에 의해 많은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미 여러 업체들이 도산한 바 있다. 2005년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설탕수수 경작이 많은 피해를 보았으며, 그 결과 2004년 2,600 위안이었던 설탕 가격은 2005년 톤당 6,000 위안(589 유로)까지 치솟았다. 2006년 들어 설탕 가격은 톤당 4,000 위안 정도로 떨어졌으나 내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해에 소재한 워워(WoWo)는 제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인 진스호우(Jinsihou)는 2006년 상반기에 이미 15% 가량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 식품 산업 협회 측은 적은 수익밖에 내지 못했던 많은 소규모 제과 업체들이 이미 도산했다고 말한다. 산동 지박의 딴쳥(Dancheng)市의 경우 300개 이상 이었던 제과 공장 중 100개만이 살아남았다. 한편 급격히 인상되고 있는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포장 및 운송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 또한 다른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중국 식품 산업 협회 측은 지적한다. 중국과 같이 가격이 민감한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중국 유수의 제과업체 중 하나인 관셩위엔(Guanshengyuan)은 소비자 기반을 잃을 것을 우려하여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관셩위엔 측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도 추가비용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래된 브랜드로서 기존의 고객들이 큰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식품산업협회 측은 생산 비용 증가가 아직은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무가당 캔디의 개발 등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가당 껌은 이미 매우 인기가 높으며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에 의하면 2005년 동안 무가당 껌의 매출은 146% 증가했다고 한다. 중국의 제과산업은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2005년 전체 제과제품 생산량은 140만 톤이었으며 이 중 광동 지방의 생산량이 약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유제품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통폐합이 일어나고 있는 반면, 제과 분야에서는 다양한 규모의 업체들 1,000 여개 이상이 난립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춘절(음력 1월 1일)과 중추절(음력 8월 15일)이 들어있는 겨울에 제과 제품의 소비량이 급증한다고 한다.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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