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A-벤처스에 동충하초를 생산해 생채, 건채, 절편, 파우더, 액상, 차, 담금주 키트 등의 형태로 생산ㆍ판매하는 모이식품(대표 이영주)을 선정했다.

2016년 창업한 모이식품은 다수의 연구를 통해 식물체를 배지로 한 동충하초의 생산성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동충하초는 곤충에 기생, 숙주가 되는 곤충의 영양분을 섭취해 성장하는 버섯으로, 대량생산과 유효성분 표준화가 어려운 단점이 있으나, 모이식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미ㆍ보리와 같은 식물에 접종해 생장시킴으로서 생산한계를 극복했다.

검정보리인 ‘흑누리’ 배지에 모이식품의 종균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동충하초는 유효성분인 코디세핀(Cordycepin) 함량이 일반 현미에서 생산된 동충하초보다 3배가량 높았다. 코디세핀은 면역 증진과 피로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동충하초의 대표적인 유효성분이다.

모이식품이 자체 개발한 여과시스템 기술은 침전물과 불순물을 제거해 균일한 품질의 코디세핀 추출이 가능하다.

모이식품은 지난해 미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고,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협의 중이며 유기농산물산ㆍ유기가공식품 인증, 국제 비건 인증, EAC(Eurasian Conformity) 인증을 받았다. EAC 인증은 식품 관련 생산, 저장, 운송, 판매, 처리 등에 대한 적합성 인증으로, 유라시아 경제연합 회원국 수출 시 필요하다.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는 “동충하초 재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재배환경이므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제어 시스템을 통한 동충하초 재배기술은 모이식품의 또 다른 핵심역량”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ㆍ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매월 우수 벤처ㆍ창업기업을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하고 있다. A-벤처스는 농식품(Agri-) 벤처와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