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학자들은 핫도그의 특정 성분이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암 위험을 높일 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4일 보도했다. 시드니 미르비시 교수 등 네브래스카 주립대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상표에 따라 핫도그 속의 이런 성분의 수준이 24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상표별로 제조기술 차이를 밝혀내 기술상의 문제가 위험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제조방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연구진은 과거 연구에서 핫도그와 결장암과의 관계가 밝혀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 연구를 실시했다.핫도그에는 보존료로 아질산나트륨이 사용되는데 이 물질은 대부분의 동물실험에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N-나이트로조 화합물을 형성하는 데 일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핫도그 추출물에 아질산염을 섞으면 N-나이트로조 화합물이 형성되며 여기에 살모넬라균을 첨가하면 DNA 돌연변이 발생률이 정상수준의 2~4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장내에서 DNA돌연변이 현상을 일으키면 결장암 발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미르비시 박사는 앞으로 생쥐실험을 통해 핫도그가 결장암을 일으키는지, 암 이전 상태를 조성하는 지 관찰할 계획이라면서 "핫도그를 먹지 말란 말은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연구에서 도출된 발암 위험성은 핫도그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소금에 절여 말린 생선이나 간장 등 소스류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화학성분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미국 육류연구재단의 제임스 하지스 회장은 "이 연구는 저자 자신도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힌 예비적 연구에 불과하다. 문제의 성분이 사람에게도 발암 요인이 되는 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