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무해하고, 바이러스ㆍ박테리아ㆍ세균 사멸 효과
식품공장 등에서 제품 생산 중에도 활용…작업효율 제고 가능

한 기업의 로비에 설치된 222nm(UVC) 램프<br>
한 기업의 로비에 설치된 222nm(UVC) 램프

나노씨엠에스(대표 김시석)가 개발한 신 원자외선 222nm(UVC) 램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는 연구결과가 SCI 바이오의학 국제학술지에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222nm(UVC) 램프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마이크로플라즈마 222nm 램프는 인체에 노출되어도 안전해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공공장소, 건물 로비, 병원, 비행기 등 운송시설 내부, 특히 식품공장 등에서 살균을 하면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는 “222nm(UVC) 램프 시판에 앞서 갖춰야 할 인증 등 법적 준비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10월부터 양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며, “미국, 아시아, 남미 등에 진출하기 위해 각 지역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말했다.

벌브_다운라이트
벌브_다운라이트

이 회사가 개발한 222nm(UVC) 램프는 앞서 COVID-19 바이러스를 비롯 박테리아, 세균 등을 사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특히, 마이크로플라즈마 222nm 램프는 공기나 물체의 표면상에 노출되는 바이러스 등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광조사를 할 경우에도 노출되는 인체 및 포유류 조직에 영향이 적어 식품공장 등에서 제품 생산 중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살균이나 항바이러스에 사용되는 다른 자외선광은 직접 노출될 경우, 피부손상 등의 부작용 우려로 실내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획기적인 살균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농도(초기 농도 4.5 log10 TCID50/㎖)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거즈에 222nm 램프를 조사해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정도를 시간대별로 조사한 결과, 30초부터 바이러스가 99.9% 제거됐고, 60초부터는 완전 사멸됐음을 확인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서울대 수의학과 미생물학 연구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인제대학교 생명공학과, 일리노이 대학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공동연구팀과 함께 신 원자외선광원(222nm)의 COVID 19 사멸연구를 했다. 연구결과는 SCI 바이오의학 국제학술지 최근호(Clinical Laboratory Journal)에 Demonstration of Antiviral activity of Far UV-C Mocroplasma Lamp Irradiation Against SARS-CoV-2’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는 “원자외선(Far UV-C)으로 불리는 신광원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능력을 국내에서 실험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제조업체 한 대표는 “지금까지는 제품 생산을 하지 않는 시간에 살균소독을 했으나, 이 램프가 직접 노출되어도 피부 등에 부작용이 없다면 획기적인 살균방법”이라며, 특히 “식품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어 제품이 출시되면 자사 생산시설에 설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노씨엠에스㈜는 전자재료용 무기소재, 나노금속화합물, 유기형광체의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최첨단 응용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소재를 국산화했으며, 이 회사의 보안 소재는 화폐는 물론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및 국가보안 인쇄물의 위조 방지는 물론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 방지를 위한 상표 보호에 적용되고 있다.

회의실에 설치된 222nm(UVC)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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