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상생협회가 30일 온라인(ZOOM)으로 주최한 ‘2021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에서 (왼쪽부터) CJ제일제당 권선영 대리, 식품안전상생협회 손세근 명예총장, CJ프레시웨이 이선민 사업부장이 ZOOM 접속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식품안전상생협회
식품안전상생협회가 30일 온라인(ZOOM)으로 주최한 ‘2021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에서 (왼쪽부터) CJ제일제당 권선영 대리, 식품안전상생협회 손세근 명예총장, CJ프레시웨이 이선민 사업부장이 ZOOM 접속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식품안전상생협회

“스스로 면접관이 되어 보세요”, “진정성 있는 나만의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30일 온라인(ZOOM)으로 ‘2021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2016년 시작해 열 번째로 열린 이날 스토리텔링 콘서트에는 건국대, 고려대, 선문대, 충남대, 한양대 등 전국 소재 대학에서 식품 관련학을 전공하는 대학생ㆍ대학원생 68명이 ZOOM에 접속해 선배들의 식품 관련 기업 및 현장스토리 강연을 듣고, 식품 분야 취업과 진로에 대해 질의 응답했다. 

식품안전상생협회 김민규 상임이사는 “학업에 대한 고민과 졸업 후 진로 걱정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두 해결될 수 없겠지만, 선배 직장인들의 이야기는 유용한 가이드라인으로 참고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여러분의 학업과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고, 꿈꾸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식품안전상생협회 손세근 명예총장은 ‘취업 성공 전략’을 중심으로 한 기업스토리 강연에서 “취업 준비를 할 때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좋으므로, 우선, MBTIㆍSWOT 분석 등을 통해 ‘Who am I(내가 누구인가)?’를 파악한 다음 직무를 탐색하고, 기업을 분석해야 된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친 뒤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준비 및 인턴십 등을 통해 자기 역량을 100% 나타낼 수 있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손 총장은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시간은 평균 2분 4초에 불과하므로, 자기소개서의 항목별 핵심 포인트를 제대로 파악하고 써야 된다”며, “△성장 과정 항목은 성장 과정을 통해 형성된 ‘가치관’을 알고 싶다 △성격 및 장단점 항목은 ‘해당 직무와 적합성’을 알고 싶다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항목은 ‘간절함’과 ‘구체적 목표’가 있는지 알고 싶다는 면접관(인사담당자)의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또, 스스로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면접을 준비해 볼 것과 경험을 토대로 한 진정성 있는 나만의 스토리가 중요함을 강조했고, SAPC(Situation 상황, Action 행동, Performance 성과, Contribution to Company 기여도) 기법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례를 설명했다.

손 총장은 “미래는 바꿀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면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장스토리 강연에서 CJ프레시웨이 이선민 FS사업본부 사업부장은 CJ프레시웨이의 사업영역을 크게 식자재유통과 푸드서비스로 나눠 설명했고, CJ제일제당 품질안전센터 권선영 대리는 품질 관리 직무를 소개했다.

다음은 식품안전상생협회 손세근 명예총장, CJ프레시웨이 이선민 사업부장, CJ제일제당 권선영 대리와 ZOOM 접속자들이 질의응답한 내용.

식품안전 직무를 수행할 때 학사 출신과 석사 출신의 차이가 있는지?
업무를 추진할 때 학사, 석사 출신 차이는 없다. 1~2년 경력 인정의 차이가 조금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일부 직무 중 석사를 반드시 요구하는 직무가 있다. R&D연구원은 석사를 뽑도록 돼있다. 그 이외에는 채용의 차이나 업무 차이는 없다.

영양사와 위생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계획인데, 품질 관리 직무를 수행하는 데 영양사와 위생사 자격증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영양사, 위생사는 학사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총집합 된 자격증 시험이어서 학사공부를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취득했다. 실무를 하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도움 되는 것 같다. 또,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것은 그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식품 안전 R&D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연구실에서 식품안전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식품위생법이나 식품정보 기재에 관한 공부를 더 하면 도움이 될 지,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지 궁금하다.
다양한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되면 해 보는 것이 좋고, 기사 시험에 나오는 분석실험은 익혀두는 것이 좋다. 식품 안전 R&D는 위해물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정하는 부서이므로, 위해물질에 대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하면 어떤 사건이 있었는 지 공부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과학기술과 경영이 융합된 융합 전공을 복수전공한다면, 취직에 도움이 될까? 
앞으로 무슨 직무를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직무에 필요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학문을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요구되는 역량에 맞춰 복수전공을 하면 될 것 같다.  

관심 있는 연구실을 선택하거나 정할 때, 어떤 기준을 우선하면 좋을지, 석사 과정 선발을 할 때 어떤 점이 중시되는지 궁금하다.
교수님 성향이 다르겠으나 대부분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할 사람을 뽑는 것 같다. 원하는 연구실은 자신과 성향이 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좋다. 미생물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 미생물실험실에 들어가서 고생하는 친구도 봤고, 마이크로 단위를 이해 못하는 친구들이 나노단위의 연구실을 선택해 고생하는 친구도 많이 봤다. 본인이 평상시에 상상해본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 연구실에 들어가는 것이 포기하지 않는 방법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 시대에 전반적으로 채용이 힘들어진 걸로 알고 있는데, 지원자의 공백기에 대해 회사에서 감안해 주는지?
감안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혹시 이직을 하거나 그 공백에 대해서도 질문이 반드시 들어오기 때문에 관련 답변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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