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트가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로 만든 닭고기 대체육 제품. 사진=농식품부
위미트가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로 만든 닭고기 대체육 제품.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ㆍ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A-벤처스 제27호 업체로 ㈜위미트(대표 안현석)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위미트는 국내산 버섯을 기반으로 식물성 닭고기 대체육을 개발ㆍ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식물성 단백질 추출물을 물과 혼합한 후 압출기 내에서 가열 및 압출한 다음 냉각시키는 대체육 제조기술인 고수분 대체육 제조방식(HMMA, High Moisture Meat Analogue)으로 자체 개발한 원료육을 사용해 100% 식물성 치킨 대체 식품을 개발했다.

기존 식물성 고기는 주로 콩, 밀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건조해 가공한 조직식물단백질(TVP, Texturized Vegetable Protein)을 사용했다면, 위미트는 식물성 원물을 자체 기술이 적용된 HMMA 방식으로 밀도 높은 원료육을 만들어 기존 대체육의 식감과 특이취를 개선했다.

위미트는 또, 대중적이지만 개발하기 어려웠던 식물성 치킨 개발에 성공, 너깃 위주의 대체 닭고기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위미트는 이 같은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성 등을 인정받아 창업 한달 만에 진행된 와디즈 펀딩에서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위미트는 창업 3개월 만에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투자사들로부터 pre-A 규모(10억 미만)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사업 확대를 위해 닭가슴살, 닭갈비, 닭고기꼬치 대체 식품 등 닭고기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현석 위미트 대표는 “식물성 치킨이라는 차별성을 앞세워 향후 전 세계에 수출할 목표를 가지고, 꼭 채식인만을 위한 음식이 아닌, 채식인과 비채식인 구분 없이 모두가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ㆍ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매월 우수 벤처ㆍ창업기업을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하고 있다. A-벤처스는 농식품(Agri-) 벤처와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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