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PVC 식품포장의 경우 발암물질 성분함유로 인해 일본, 한국, 중국,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PVC 생산업체는 LG, 미쓰비시(Mitsubishi) 썬랩(Sun Wrap) 등의 일본, 한국계 회사로 현재 전체 중국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PVC 식품포장의 경우 한 사람이 20개의 상품을 1분 안에 포장할 수 있으며 기계포장에도 널리 쓰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중국내 슈퍼마켓에서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체에 유해한 PVC 식품포장이 이렇게 중국내 대량으로 사용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중국정부의 안전규정이 18년째 변화없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최근 중국 내 PVC유해성이 신문 등에 보도되면서 중국정부가 일부 개입하였으며 상해와 광주 슈퍼마켓에서는 이미 PVC 대체품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의 1994년 제정한 식품포장 규정에서는 PVC 사용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국정부의 개입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유럽에서는 1992년 식품포장에 PVC 필름 사용을 금지한 바 있으며, 일본에서는 2000년에 사용을 금지하였다. 기타 미국, 한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현재 PVC를 식품 사용에는 금지하고 있다.한편, 최근 들어 중국정부에서도 국제 규정에 한참 뒤떨어진 국내 안전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 按張忠주임은 최근 식품안전과 관련해 위생국과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의 협조하에 관련법규제정에 착수하였다고 밝혔다.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2004년 4월 설립돼 1년만에 현재 2만1,257개 표준화 법령과 8,511개의 제정중인 표준화 법령을 검토했다. 기존 법령 중 2,513개는 폐기했고, 9,536개는 수정보완, 나머지 9,526개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현재 재정중인 8,511개의 법령 중에서는 5,065개는 그대로 유지하고, 3,042개는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강제표준화법령인 전체 3,042개의 법령에 대해서는 1034개는 현행대로 유지, 1,586건은 수정보완, 340건은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국가표준화관리 위원회 按張忠 주임에 따르면 표준화작업에 기업참여를 장려하고 있으며 특히 농업, 식품안전, 에너지절약, 안전생산, 전자 및 IT 보안, 하이테크 기술발전 의 6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표준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hina Econom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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