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에 김치 파동으로 무역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언론들은 한국, 중국, 대만의 제조 김치 구별법을 소개하면서 안전한 김치를 골라먹으라고 당부했다.2일 대만 언론 매체들은 한국산 김치는 신 맛, 대만산 김치는 매운 맛, 중국산 김치는 짠 맛과 어두운 색으로 구별된다면서 한식당, 전통 시장, 한국의 거리 등에서 판매되는 김치의 제조 과정과 안전성 여부를 소개했다.대만 언론은 또 한국에서 중국산 수입 김치가 한국산 김치보다 더 많이 유통되기 때문에 한국 여행시 김치를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의 말도 잊지않았다.언론은 대만의 김치 판매 및 제조 업자들은 하나같이 "김치를 직접 제조한다"면서 "심지어는 중국산 김치에는 빨간색을 내기 위해 벽돌 가루를 집어 넣기도 한다"고 보도했다.대만에서 중국산 식품의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은 자주 언론에 소개되는 이슈로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불고기 양념장 등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중국의 발표를 무역보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타이베이 현에 위치한 한국 물품 집산지인 한국의 거리에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문제의 한국 김치와 고추장 등 10여개 상품이 모두 거래되고 있는데, 업자들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중국의 무역 보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한 업자는 "고춧가루와 찹쌀로 만든 고추장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일부 김치에 있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김치 제조 10여년의 전문 브랜드는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그는 "김치 파동 뉴스 이후 중국에서 거명했던 한국 브랜드 김치들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대만 행정원 소비자 보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중국과 한국의 김치파동과 관련, 대만인들에게 가급적이면 대만 현지에서 만든 김치를 먹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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