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美 ‘영양학회지(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아몬드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 심장 질환 위험 감소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도주, 차(茶), 과일, 채소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자연이 주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 중의 하나로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막아준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갈색의 아몬드 껍질에 카테킨, 나린게닌 등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가 독특하게 결합돼 있는 것을 발견해 냈다. 또한, 아몬드에는 또 다른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연구 결과 아몬드를 껍질째 먹으면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E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둘을 따로 먹는 것보다 항산화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이번 연구를 진행한 터프츠 대학 산하 항산화물질 연구소 제프리 블룸버그 소장은 “아몬드가 노화 방지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효능을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아몬드 내 항산화 물질들의 상호작용이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블룸버그 소장은 연세대학교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각각 항산화 물질에 관련된 합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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