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식품업계의 채용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30개 외식.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 모두 내년 3월까지 1천116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6개 기업은 이달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14곳은 내년 1∼3월 채용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채용인원이 소규모인 데다 모집직종도 영업이나 판매, 서비스직에 편중돼 있어 취업전망이 흐린 상태다. `아웃백 스테이크를 운영하는 오지정은 내년 1월까지 가장 많은 900명의 영업 및 판매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베스킨라빈스31의 비알코리아는 이달 서비스직 20명을 모집하며, CJ푸드빌은 내년 3월까지 신입사원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채용 예정인원을 10명 이하의 소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전체 채용 예정인원을 직종별로 보면 영업판매 및 서비스직이 1천8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일반 사무직은 10명(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비정규직(22명)보다 정규직(1천94명), 경력직(18명)보다는 신입직(1천98명)의 비중이 각각 더 높았다. 이 밖에 이들 기업 인사담당자의 60.0%가 가장 직원을 구하기 힘든 직종으로 `서비스직을 꼽았으며, 그 이유로는 `까다롭고 힘든 직무에 따른 구직자들의 기피현상이 46.7%로 가장 많았다. 커리어다음 임준우 대표는 "외식업계의 채용전망이 밝지 않지만 일반사무직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영업, 판매,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업종의 특수성과 본인의 적성, 자질 등을 고려해 구직활동을 한다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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