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디트로이트시가 연간 3억달러에 달하는 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햄버거, 피자 등에 부과할 패스트푸드세(稅)을 도입할 방침이어서 요식업계와 패스트푸드 애호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크와메 킬패트릭 디트로이트 시장은 식당 음식에 붙는 6% 판매세에 2%의 패스트푸드세가 가산돼봐야 소비자의 지갑에는 별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면서 시 의회에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패스트푸드세로 걷힐 연간 1천700만달러가 시의 재정문제 해소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한 푼이라도 세입이 들어오면 대량해고나 행정 서비스 삭감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패스트푸드의 주요 고객인 청소년이나 노년층은 이런 세금을 감수하면서도 계속 패스트푸드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이 세금이 빈민층에 부당한 짐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 요식업자들도 자신들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해 왔는데 다른 곳에서 걷을 수 없는 특별세를 식당으로부터 걷는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디트로이트시는 지난 2003년 연봉 7만5천달러를 받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미국에서 10번째로 세 부담이 높은 도시로 나타나 여론을 더욱 들끓게 만들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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