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의 육류 수출이 위험에 처했다. EU 당국에서 파나마를 위생 위험 국가로 구분지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KOTRA 파나마무역관에 따르면 동 조치는 파나마 및 EU측 관계자들의 회의를 통해 파나마가 미국으로부터 고기로 만든 사료를 수입한 적이 있음이 밝혀질 경우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01년 6월 1일부로 파나마 농축부에서는 광우병 발생을 우려, 고기로 만든 사료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이 내용이 관보에 실린 것이 아니라 4년후인 올해 4월 21일이 돼서야 관보를 통해 발표했으며, 실제로 사료의 사용 여부를 검사하는 행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부분이 지적되자 파나마 농축산물 검역국에서는 최근에서야 검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EU측에서 미국으로부터의 고기 사료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바 있으나 파나마 농축부에서 제때 대응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EU측의 의심을 사게 된 것이다. 한편 위생 위험국의 딱지를 피하기 위해 지난 3개월동안 농축산 관련 업계에서는 EU측에 수입되는 고기 사료는 소의 사료에 활용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 EU는 파나마를 수출용 목축 위생 유지 관련 우수 국가로 평가하고 있으나 위생 위험 국가로 등급을 낮추게 될 경우 파나마는 WTO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18.7백만불을 벌어들인 수익원을 잃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김현하기자 hhkim@foodnews.co.kr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