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용 조리식품용 증가, 떡류ㆍ장류ㆍ탁약주ㆍ주정용 감소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체 쌀 소비량은 65만톤으로, 2019년 74만4000톤보다 9만4000톤 감소했다. 식사용 조리식품용 쌀 소비는 증가한 반면 떡류ㆍ장류ㆍ탁약주ㆍ주정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강봉조 기자

통계청, 2020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지난해 식품업체 쌀 소비량은 65만톤으로, 전년보다 1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밥 등 식사용 조리식품 수요는 증가했으나, 떡류ㆍ장류ㆍ탁약주용ㆍ주정용 등 수요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2864개 사업체와 1540가구(농가 640, 비농가 900)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2019.11.1.~2020.10.31.)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사업체 쌀 소비량은 65만톤으로, 2019년 74만4000톤보다 9만4000톤 감소했다. 업종별 쌀 소비량은 떡류 15만9000톤, 주정 15만8000톤, 식사용 조리식품 10만3000톤, 탁약주 4만3000톤, 장류 8000톤 순으로 많았다. 식사용 조리식품만 전년보다 소비량이 5.1%(5000톤) 증가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감소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66.3㎏으로, 전년 67.4㎏보다 1.6%(1.1㎏)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30년 전(1989년 133.4㎏)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으로, 전년 59.2㎏보다 2.5%(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은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년(△3.0%)보다 소폭 둔화됐다. 기타 양곡 소비량은 8.6㎏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산 쌀 소비량, 공공비축미 매입량 감소 등을 감안한 신곡 수급은 당초 전망(16만톤 부족)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달 중 추진한 산물벼 인수도(7만6000톤)와 공매(2018년산 4만톤)에 이어, 2월 중 6만톤(2019년산) 공매, 3~6월 중 19만톤 정기 공매 등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쌀 소비량 감소에 대응해 적정 수준으로 벼 재배를 유도하고, 쌀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식습관 개선, 가공산업 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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