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 2021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TOP 10 발표

 

1. 보다 지속가능한 소비에 관심을 가지는 더 나은 재건
2. 손쉽게 구매하고, 충동적인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소비할수 있는 환경을 추구하는 편하게, 더 편리하게
3. 실내를 벗어나 보다 안전하게 취미 및 소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아웃도어 오아시스
4.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활용해 안전하고 즐겁게 자택격리를 즐기는 피지털 리얼리티
5. 자택격리 기간을 보다 슬기롭고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집콕 챌린지
6.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보복 소비, 기업과 사회의 책임있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더 커진 알 권리, 말할 권리
7. 위생이 새로운 웰빙 지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소비가 소비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안전제일주의
8.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소비를 뜻하는 흔들리는 멘탈 관리
9.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위기에서 ‘예산 범위 내의’ 소비에 우선을 두는 갓성비 소비자
10. 자택격리로 인한 소비 패러다임 변화, 기업의 새로운 ‘워라벨’ 세팅을 요구하는 새로운 업무환경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달고나 커피,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집콕 챌린지’를 즐긴데 이어 올해도 손쉬우면서 즐거운 방식으로 ‘집콕 챌린지’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돋보이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또, 다양한 변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볍게는 숙면을 도와주는 드링크제부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취미 활동과 연관된 소비재의 성장이 기대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올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10가지(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2021)를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탄생시켰거나, 영향을 미쳤거나, 혹은 가속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하며,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편하게, 더 편리하게(Craving Convenience) △아웃도어 오아시스(Outdoor Oasis) △피지털 리얼리티(Phygital Reality) △집콕 챌린지(Playing with Time) △더 커진 알 권리, 말할 권리(Restless and Rebellious) △안전제일주의(Safety Obsessed) △흔들리는 멘탈 관리(Shaken and Stirred) △갓성비 소비자(Thoughtful Thrifters) △새로운 업무환경(Workplaces in New Spaces)를 올해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로 전망했다.

이 중 한국 시장에서 주로 나타날 트렌드로 △집콕 챌린지 △안전제일주의 △아웃도어 오아시스 △흔들리는 멘탈 관리 △새로운 업무환경을 꼽았다.

집콕 챌린지 Playing with Time
2020년은 어떻게 집에서의 시간을 창의적으로 보낼 것인가가 소비를 좌우하는 한 해였다. 식품 분야에서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을 요리와 함께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하면서도 재미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이 늘어났다.

유로모니터 문경선 식품&영양 부문 총괄연구원은 “2020년은 전 세계 소비자들이 달고나 커피, 사워도우,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콕 챌린지’를 즐겼고, 이에 맞춘 제품도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홈베이킹을 쉽게 도와주는 국내 냉동생지 시장이 2019년 296억원에서 2020년 483억원으로 63% 성장했다. 2021년에도 손쉬우면서 즐겁게 ‘집콕 챌린지’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돋보이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안전제일주의 Safety Obsessed
일상이 된 위생은 새로운 웰니스 지표로 떠올랐다.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공포는 위생물품의 사재기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방면에서의 소비를 부추겼다.

유로모니터 강정현 홈&테크 수석연구원은 “세제, 락스와 같은 국소 위생부터 식기세척기, 의류청정기와 같은 전신 위생까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홈케어에서 가전까지 방대하게 걸쳐 위생 소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안전과 건강이 소비자 행동의 가장 우선 순위에 자리잡으면서, 위생 기능을 강조한 제품과 서비스가 ‘안전제일주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웃도어 오아시스 Outdoor Oasis
일상생활과 실내활동의 안전에 위협을 받으면서 소비자의 눈길은 실외로 향했다. 소비자들은 야외 바베큐, 가드닝 등 나만의 실외 공간을 가꾸거나 테라스 맛집, 캠핑 등 안전한 실외 공간에서 여가를 즐겼고, 관련 소비도 크게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이러한 ‘아웃도어 오아시스’를 찾아다니는 소비자들은 올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수혜 산업 분야인 식기, 야외 테이블, 가드닝, 스마트 스피커 등 아웃도어 활동용 소비재는 물론이고, 외식산업 역시 맛 이상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하면서 독특한 ‘아웃도어 오아시스’ 경험을 주는 참신한 마케팅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흔들리는 멘탈 관리 Shaken and Stirred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과 행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정신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더이상 낯설지 않은 상황에 이르면서, 육체적 안녕 이상으로 정신적으로 충만하고 안정적이며 자가치유하는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2021년에는 다양한 변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는(shaken and stirred) 소비자들을 돌보기 위한 제품이 주목 받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가볍게는 숙면을 도와주는 드링크제부터 장난감, 게임 등 자기계발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교육이나 취미 활동과 연관된 소비재의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하는 식품기업이 늘어나고, 관련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새로운 업무환경 Workplaces in New Spaces
2020년 전 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재택근무의 활성화였다. 단순히 업무 공간을 집으로 옮긴 것 이상으로, 재택근무는 소비자의 의류 소비부터 전자기기 구매, 식사시간까지 뒤바꾸어 버렸다. 전통적인 9시 출근, 6시 퇴근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원하는 시각에 일하고, 휴식하고, 식사를 하며 업무 스케쥴을 새롭게 정의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고, 이에 대해 고민 하는 사람도 늘어날 양상이다.

기업 역시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새롭게 정의하며 재택근무 시 발생하는 생산성 및 소통 이슈를 극복하고 긴밀하게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유로모니터 앨리슨 앵거스 라이프스타일 부문 리서치 총괄은 “2021년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유로모니터의 소비자 트렌드와 이에 세분화된 전략이 기업이 시대의 불확실성을 견뎌내고 역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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