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가 들어간 풀무원의 ‘한국식 핫도그’가 미국, 일본에 이어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모짜렐라 핫도그’와 ‘체다모짜 핫도그’ 등 냉동 핫도그 1000만여 개를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풀무원은 2019년 여름 일본에 ‘모짜렐라 핫도그’를 첫 수출하고, 이듬해 미국까지 수출 활로를 넓혀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를 넣은 ‘한국식 핫도그’를 본격 수출하기 시작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일본에 600만 개, 미국에 400만 개 핫도그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수출 목표를 1500만 개로 잡고,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도 세웠다. 중국 시장은 풀무원식품의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현지에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만들어 올해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모짜렐라 핫도그’와 ‘체다모짜 핫도그’는 치즈와 소시지를 핫도그 빵 상ㆍ하단부에 각각 나눠 넣어 하나의 핫도그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핫도그 빵은 공기층을 활성화하는 풀무원만의 고속 회전 공법으로 도우 반죽을 치대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다. 빵가루에는 현미, 감자 가루를 더해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높였다. 쇼트닝을 넣지 않아 기름기와 칼로리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풀무원식품 글로벌사업부 전지은 PM은 “소시지에 밀가루 반죽을 묻혀 튀겨 먹던 방식에 ‘치즈’를 추가한 것이 이른바 ‘한국식 핫도그’라 할 수 있는데 소시지, 치즈, 빵, 튀김은 국가를 막론해 선호도가 높은 음식과 조리방식”이라며, “‘한국식 핫도그’의 형태가 생소할지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식 핫도그’는 ‘콘텐츠’가 확실한 식품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전 PM은 “지난해 처음으로 냉동 핫도그 연간 1000만 개 수출을 달성하며 ‘한국식 핫도그’를 알리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식문화의 강점이 담긴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