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주재 수출업계 화상 간담회

▲ 13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오른쪽) 주재로 비대면으로 열린 농식품 수출 확대 간담회. 사진=농식품부

농식품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대형 온라인몰 등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출국의 식품시장 동향ㆍ통관기준ㆍ라벨링 규정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김현수 장관 주재로 비대면 수출 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딸기ㆍ포도ㆍ김치ㆍ인삼 등 신선농산물과 라면ㆍ장류ㆍ닭고기ㆍ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 주요 수출업체, 농촌진흥청ㆍ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이 참석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아마존코리아)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과 소비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수출 확대를 이끈 주요 업체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수출 확대 의지를 다졌다.

딸기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항 횟수 감소 등에 대응해 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싱가포르 수출 딸기 전용기를 운행했고, 포도는 보관상자 개선, 예냉 처리 등 저온유통체계 구축으로 저장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수출을 확대하는 등 물류 애로를 극복한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김치는 김치 양념(시즈닝), 김치 음료 등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인삼은 면역력을 강조한 마케팅에 집중한 사례를 발표했으며, 장류ㆍ라면 등 가공식품은 마케팅 방식을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전환해 온라인몰 입점ㆍ판매를 대폭 늘리고, 현지 대형유통매장 등 주류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온라인 판매채널 활용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앞으로 수출을 확대하려면 업체들이 해외 대형 온라인몰 등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수출국의 식품시장 동향, 통관기준, 라벨링 규정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농식품 유통ㆍ소비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도 농식품 수출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정례화하고, 온라인몰 연계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농식품 수출 지원정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ㆍ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급변하는 수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통관 거부 사례 등 비관세장벽 모니터링 대상 국가와 건수를 확대하며, 국가별 소비 트렌드에 대한 심층조사를 하는 등 세계 각국 시장에 대한 정보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건강ㆍ기능성 연구와 홍보로 김치ㆍ인삼ㆍ장류 등 전통식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작년에 해외 수요가 증가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은 적극적인 온라인ㆍ모바일 연계 홍보를 통해 소비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남방ㆍ신북방 같은 유망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ㆍ호주ㆍ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우리 농식품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좋은 실적을 낸 것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올해도 우리 농식품 수출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수출농가, 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수출 확대 간담회 참석자
(농식품부) 장관, 식품산업정책실장, 식품산업정책관, 수출진흥과장, 원예경영과장
(관계부처) 농촌진흥청(차장, 수출농업지원과장), 산림청(차장, 임업통상팀장)
(업계) 신선ㆍ가공식품 수출업체, 수출통합조직, 관련 협회 등
* 삼양식품(면류), 샘표식품(장류), 대상(김치), 한국인삼공사(인삼), 싱그린FS(닭고기), 딸기ㆍ포도 수출통합조직,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
(유관기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아마존코리아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