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감소 영향…김은 역대 최고 기록

▲ 김 수출액은 2017년 5억 달러를 돌파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식품저널DB

코로나19 영향으로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보다 7.4% 줄어든 23억2000만 달러(한화 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대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조미김(12.9%), 어묵(2.0%)을 비롯해 김스낵과 같은 조제품(9.5%), 참치캔 등 통조림(10.2%) 등 가공품 수출은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19년 40% 수준이었던 수산가공식품의 수출 비중은 전년보다 5%p 오른 45%까지 커졌다.

해수부는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상반기 수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했으나, 시식행사 등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지원사업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가정용 가공품 수출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9월에는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하는 등 반등을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매월 수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12월에는 2억3500만 달러로 2020년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수출 1위를 차지했다. 김은 5억 달러를 돌파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올랐으며, 특히 조미김은 전년보다 수출이 13% 증가했다.

해수부 이경규 수산정책관은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ㆍ수출을 촉진하여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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