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해외 16개 도시 8천명 조사 결과

▲ 농식품부가 해외 16개 도시 8000명(도시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자주 먹는 한식은 김치로 나타났다. 사진은 aT가 러시아에서 선보인 김치 홍보 영상. 사진=aT

세계인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은 ‘김치’,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9월 해외 주요 16개 도시 현지인(도시별 500명씩)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한국 음식(이하 한식)’을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57.4%로, 2018년 54.0%, 2019년 54.6%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식 만족도는 81.3%로, 전년(81.2%)과 비슷했으며, 해외 소비자는 한식을 주로 ‘매운(32.5%)’, ‘색다른ㆍ이색적인(32.4%)’, ‘풍미있는(31.4%)’, ‘대중적인(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이미지로 인식했다.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자주 먹는 한식을 조사한 결과, ‘김치(33.6%)’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6.9%)’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3.3%)’, ‘김치(11.9%)’, ‘비빔밥(10.3%)‘ 순으로 나타났다.

북중미는 ‘불고기(12.8%)’, 유럽은 ‘비빔밥(12.6%)’, 동북아시아는 ‘삼겹살 구이(11.6%)’, 동남아시아는 ‘김치(14.9%)’, 오세아니아ㆍ남미ㆍ중동은 ‘잡채(7%)’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가별로는 인지도와 만족도는 중국(북경, 상해)과 인도네시아(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높았고, 일본(동경)과 이탈리아(로마)에서 가장 낮았다.

한식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나,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과 영국(런던)은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낮으나, 만족도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들 국가는 한식의 입지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온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을 알리고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동남아와 동북아의 인지도와 만족도 비율이 높은 반면, 일본은 가장 낮게 나타나 한류를 활용한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한식을 적극 홍보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번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식과 한식당 만족도 개선을 위한 국가별 전략을 수립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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