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기계산업, 품질 고급화 통해 한 단계 도약해야

김종철 한국포장기계협회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부지런하고 강직함의 상징인 소처럼 새해에는 슬기롭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난해는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활동은 제한되었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상황은 우리의 불안감을 가중시켰습니다. 불행히도 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어려움이 있다 해서 멈춰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과거 오일쇼크를 경험했고, IMF와 국제금융 위기를 통해 혹독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리는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헤쳐 나왔습니다.

이번에 닥친 위기도 우리는 잘 헤쳐 갈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상황은 우리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인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물리적인 이동이 어려워졌지만, 이에 대응하는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의 발전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새로운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는, 시대에 적응하는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 변화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적응을 위해서는 무조건 과거의 것을 버리기 보다는 기존의 좋은 것은 살리고 나쁜 것은 버려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포장기계업계는 지난해 방역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진단키트, 손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용품 포장에 필요한 양질의 기계와 설비를 공급하였으며, 식품,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포장기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2021년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 포장기계업계는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축적한 회사가 많이 있습니다.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좋은 뿌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불안한 상황에도 품질의 고급화를 일궈 내고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협회와 우리 포장기계인들은 노력할 것입니다.

포장기계는 민감하고 급격한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산업입니다. 한국인의 장점인 빠른 적응력과 순발력,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산업 중 하나가 포장기계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지금의 시련에 좌절하지 말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밝아오는 신축년, 새해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포장기계업계는 물론 모두 힘을 모아 어려움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성공적인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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