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프랜차이즈산업협회, 참여 업체에 행정처분 감면 등 인센티브

▲ 식약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내년 3월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리시설과 조리과정 등을 소비자에게 공개(CCTV)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식품저널DB

조리시설 및 조리과정 등을 소비자에게 공개(CCTV)하는 주방공개 시범사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위생ㆍ안전 기술 지원 의무화
피자ㆍ치킨 등 배달전문 음식점의 위생등급 지정 확대
배달 품목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 보급
족발ㆍ치킨ㆍ피자 등 다소비 배달음식점에 대한 특별점검 확대(연 2회→연 4회)
특별점검 외 업소는 협회와 지자체를 통한 전수점검
배달음식 전문 배달원 활용으로 위생불량 음식점 등 사각지대 발굴
배달앱 리뷰, 소비자 신고 등 분석으로 위해우려 음식점 사전 점검
쥐 등 설치류 방지를 위한 음식점 시설기준 강화 및 과태료 처분기준 신설
쥐ㆍ칼날 등 위해도가 높은 이물에 대해 식약처가 직접 원인조사
위생모ㆍ위생복 착용 등 이물 방지를 위한 위생수칙 지키기 캠페인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물, 위생불량 등 음식점 위생문제에 대한 관심도 커짐에 따라, 정부가 배달음식점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김강립 처장)는 국민이 안심하고 배달음식을 소비할 수 있도록 음식점 주방 공개(CCTV) 시범사업 등을 포함하는 ‘배달음식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영업자의 자발적인 위생수준 향상을 유도하면서, 다소비 위해우려 배달음식을 집중 관리하고, 음식점 이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내년 3월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리시설과 조리과정 등을 소비자에게 공개(CCTV)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배달삼겹직구삼’을 운영하고 있는 ㈜모두여는세상, ‘버거앤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비엔에프시리즈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주방 공개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행정처분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의 위생관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에 가맹점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위생교육, 식품안전기술 제공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식품위생법을 개정하고, 피자ㆍ치킨 등 배달전문 음식점의 위생등급 지정을 확대한다. 위생등급을 지정받은 치킨ㆍ피자 배달음식점은 현재 268개소로, 내년에 50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음식으로 많이 취급되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마련ㆍ배포한다. 내년에는 치킨ㆍ피자, 족발ㆍ보쌈, 2022년에는 중식, 분식에 대한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족발ㆍ치킨 등 다소비 품목을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배달 주문량이 많은 업소를 대상으로 식약처와 지자체 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품목별 전수점검)하고, 그 횟수를 내년부터 연 4회로 확대한다. 점검 대상은 내년 족발, 피자, 치킨, 분식 등 4종에서 2022년에는 중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점검 1개월 전 사전 예고를 통해 영업자의 자율관리를 유도하고, 배달음식 용기ㆍ포장에 대한 위해물질 검사도 병행 실시해 부적합 업체는 공개할 방침이다.

특별점검과 별도로 배달음식점 전수점검을 연중 실시하며,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 소속 자율지도원은 회원사를, 지자체는 비회원 업소를 각각 담당해 점검한다.

이와 함께 음식 전문 배달원을 활용해 무간판 등 무신고 업소, 위생불량 음식점 등의 신고를 유도해 위생 사각지대를 발굴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위해정보 수집을 위해 배달음식 이용자 평가, 배달앱 접수 불만사항, 소비자 신고 등을 분석해 이를 음식점 사전 점검에 활용할 예정이다.

음식점 내 쥐 등 설치류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시설기준을 강화하고, 설치류와 그 배설물이 발견됐을 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분기준도 신설한다.

원인 조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와 위반 행위에 대한 명확한 처분을 위해 음식점에서 위해도와 혐오도가 높은 쥐, 칼날, 못, 유리 등의 이물이 발견된 경우 식약처에서 직접 원인조사를 실시한다.

식약처는 또, 내년 4월부터 협회, 소비자위생감시원 등과 이물 방지를 위한 위생모ㆍ위생복 착용 등 위생수칙 지키기 캠페인을 벌인다. 위생관리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정부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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