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0년 주류 소비ㆍ섭취 실태조사 결과

▲ 식약처 조사결과 올해 주류별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탁주 2.7잔, 과실주 2.9잔으로, 2017년 조사결과(소주 6.1잔, 맥주 4.8잔, 탁주 2.9잔, 과실주 3.1잔)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저널DB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술자리가 줄면서 올해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가 음주 문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11월 4~11일 전국 17개 시ㆍ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최근 6개월 이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회 음주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모든 연령대에서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개월 동안 주로 마신 주류는 맥주(94.6%), 소주(77.1%), 탁주(52.3%), 과실주(31.5%) 순으로, 이 중 탁주는 2017년(탁주 38.6%)보다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특히, 20대(25.8→45.6%)와 60대(47.7→59.2%)에서 탁주 선호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주류별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탁주 2.7잔, 과실주 2.9잔으로, 2017년 조사결과(소주 6.1잔, 맥주 4.8잔, 탁주 2.9잔, 과실주 3.1잔)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줄었다.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63.5%로, 2017년(57.3%)보다 상승했고, 남성(67.2%)이 여성(59.7%)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았다.

고위험 음주 경험은 30대(70.0%)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10대는 66.5%로 2017년(39.8%)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

폭탄주 경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낮아졌으며, 주로 20~30대가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는 술자리가 좋아서(25.0%),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23.6%), 주변 사람들의 추천(18.8%) 순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주 빈도는 줄고, 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술을 마시는 빈도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는 35.7%였으며, 이 중 매일 마시는 경우는 2.0%에서 1.2%로, 주 5~6회는 3.8%에서 2.7%로, 주 3~4회는 12.9%에서 6.4%로, 주 2회는 19.7%에서 15.5%로 감소했다.
 
술을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2%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주점ㆍ호프집(82.4%), 식당ㆍ카페(78.9%) 등 외부 영업시설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자신의 집(92.9%), 지인의 집(62.9%), 식당ㆍ카페(35.8%) 순으로 조사됐다.

술을 함께 마시는 상대가 바뀌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3%로, 코로19 이전에는 친구ㆍ선후배(90.0%), 직장동료(72.8%)에서,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81.9%), 가족ㆍ배우자(76.7%)로 바뀌었다.

술을 마시는 상황이 변했다는 응답자는 22.2%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친목(74.9%), 회식(67.3%) 순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 있을 때(70.0%), TVㆍ콘텐츠를 볼 때(43.0%),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40.0%) 순으로 나타났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