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일 나트륨 섭취량 3255㎎, 전 연령대 매우 높은 수준

▲ 우리나라 19~29세 여성은 에너지 필요 추정량보다 낮게 섭취하고, 50~64세 남성의 에너지 섭취량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식품저널DB

복지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개정…영양소에너지 섭취기준 제시

우리 국민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 2000㎉과 비슷한 에너지를 섭취하고 있으나, 19~29세 젊은 여성은 섭취량이 낮아 더 많은 에너지 섭취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64세 남성의 에너지 섭취량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국민 건강 증진에 필요한 영양소 40종에 대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제ㆍ개정해 발표했다.

복지부는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 증가 추세를 고려해 만성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섭취량을 제시했다.

19~64세 성인의 나트륨 만성질환 위험 감소 섭취량은 2300㎎/일로 제시했으며,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55㎎(2018년 기준)으로, 전 연령대에 걸쳐 매우 높아 이에 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복지부는 강조했다.

19~29세 여성의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필요 추정량 2000㎉보다 낮은 1795㎉였으며, 75세 이상 여성은 에너지 필요 추정량 1500㎉보다 낮은 1305㎉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0~64세 남성은 에너지 필요 추정량 2200㎉보다 높은 2326㎉를 섭취해 에너지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 영양소 권장 섭취기준은 탄수화물 55~65%, 단백질 7~20%, 지질(3세 이상) 15~30% 비율이지만,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높고, 75세 이상 여성은 단백질과 지질 섭취비율이 낮은 편으로, 균형 있는 식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과 비타민A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평균 필요량에 못 미쳤다. 특히, 칼슘은 남자 청소년의 84%가 2015년 평균 필요량(800㎎/일)에 미치지 못하게 섭취하고, 성인 여성 섭취량도 필요량보다 적어 50세 이상 여성의 골감소증 유병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