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대형 제품 지속 육성, 글로벌만두기술센터 통해 맛ㆍ품질 표준화

▲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프랑스의 한 대형마트에서 열린 ‘비비고 만두’ 시식 행사.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올해 국내외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1조 돌파는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아닌 식품 단일 품목으로 국내외에서 동시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비비고 만두’를 기획했다. 국내에서는 냉동만두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제품력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깼으며, 그 결과 월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제품을 5가지나 보유하면서, 만두를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비중 있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해외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짰다. 전략국가인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Costco)에 진입,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인에게 익숙한 한입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혀갔다. 2015년에는 현지 소비자 트렌드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만두 R&D 조직을 신설했고, 2018년부터는 한국 스타일의 만두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중국과 일본처럼 시장에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브랜드가 있는 경우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에 집중적으로 ‘비비고 만두’를 알렸다. 그 결과, 작년 중국 징동닷컴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Qoo10)에서 각각 만두 카테고리, 식품 부문 1위에 올랐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럽에서는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성과를 올렸다. 현재 유럽 전역의 대형 유통채널 800여 점과 코스트코 전 매장에 진출해 있으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영ㆍ프ㆍ독에서는 6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는 세계 각국의 판매량 확대를 이끌었다. 2013년 한국과 미국, 중국 5개였던 생산기지는 현재 베트남, 일본, 독일 등 15개로 늘었다. 생산라인도 2013년보다 4배 가량 늘렸다.

C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국가별로 축적해온 생산-판매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비고 왕교자’와 같이 해외에서도 통할 혁신적인 대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냉동만두의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보편적인 맛뿐 아니라 개인별 취향을 담아낸 ‘수제형 냉동만두’에 집중한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매출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는 전역에 뻗어 있는 슈완스의 유통망을 통해 ‘비비고 만두’를 공급한다. 또, 슈완스와 협업해 한식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작년 5월에 인수한 냉동만두기업 교자계획(餃子計画) 영업망을 활용해 코스트코 중심에서 슈퍼체인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교자계획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글루텐프리 만두’의 글로벌 확산에도 나선다.

유럽에서는 소득수준이 높은 스칸디나비아, 베네룩스 3국에 신규 진출하고, B2B 거래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한식 만두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특히, 식품생산본부 산하에 신설한 ‘글로벌만두기술센터’를 통해 ’비비고’만의 만두 설비와 표준 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만두’의 맛과 품질을 표준화하고, 역량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출시와 함께 꿈꿨던 ‘전 세계인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는’ 비전이 실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전세계에 ‘비비고 만두’를 더욱 널리 알림은 물론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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