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ㆍ붕장어 군급식 기분 품목 지정

▲ 해수부가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규모를 올해 210억원에서 내년 390억원으로 확대하고 8회 이상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식품저널DB

해수부, 내년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 발표

정부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에 대응하고, 산지-소비자 가격 변동폭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도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규모를 기존 21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 국방부와 협의해 기존에 선택급식으로 제공해 온 참돔과 붕장어를 기본급식 품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18일 수협중앙회, 생산자단체, 수산물 주요 판매처, 대한영양사협회 등이 참석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규모를 올해 210억원에서 내년 390억원으로 확대해 8회 이상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처를 기존 마트뿐만 아니라 생활협동조합과 슈퍼형체인(SSM)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제로페이와 연계된 전통시장 소비촉진 사업 규모도 기존 3억원에서 60억원으로 확대해 전통시장을 통한 수산물 소비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급식을 통한 수급불균형 해소도 추진한다. 국방부와 협의해 기존 선택급식으로 제공되던 참돔과 붕장어를 기본급식 품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참돔은 내년도 공급물량을 올해보다 233% 증가한 100톤(원물 기준)을 납품하기로 해 어업인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군인과 학교 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쿠킹클래스도 올해 1000명에서 내년 1500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시장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비축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민간 수매 지원사업의 공공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비축 사업은 기존 설, 어한기(5월), 추석 정례 방출 외에도 가격이 ‘심각’ 수준에 이르는 품목을 수시 방출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트,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소비자 직판처로 공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한다.

정부 지원 수매 융자금(1186억원)을 이용하는 업체는 수매물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필요 시 정부의 방출명령 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미래 세대의 수산물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비대면 교육 확대 분위기에 맞춰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어린이집 대상 영유아 비대면 수산물 체험교육 참여기관 규모를 159개소에서 300개소로 확대해 식습관 형성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수산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60개 초중고 대상 우수 수산물 구입비용과 식습관 교육자재를 지원하는 ‘우리 수산물의 날’ 행사도 지속 추진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에도 수산물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수요 창출을 통한 수산물 수급불균형 해소로 수산인의 어려움을 나눔과 동시에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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