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엔리치’ 글로벌 대체육ㆍ식품기업 등 1백여 업체에 공급

▲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 성장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클린라벨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매출이 11월말 기준 50억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반년 만이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첨가물이나 화학처리 등 인위적 공정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육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대형 향신료ㆍ소스류 업체 및 식품업체와 잇달아 계약에 성공하며 31개국 100여 업체에 ‘테이스트엔리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클린라벨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제품

국내에서도 나트륨을 기존보다 25% 줄인 ‘스팸 마일드’와 건강간편식을 표방한 ‘더비비고’ 일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가 출시 이후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은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MSG 등 기존 조미소재는 첨가물로 분류돼 클린라벨에 부합하지 못하지만, 다른 첨가물 없이 원재료와 ‘테이스트엔리치’만으로 맛을 낸 가공식품은 ‘무첨가’, ‘클린라벨’ 식품으로 인정받는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그린바이오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기술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기술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고객의 구체적 요구와 문제점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영업/마케팅 방식이다. 이를 통해 ‘테이스트엔리치’를 글로벌 1위 품목인 ‘핵산’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에게 ‘테이스트엔리치’가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약 7조원 규모의 조미소재 시장의 성장과 진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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