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부터 명인의 제조비법 역사 보전 위한 기록영상ㆍ도서 제작

송성자 명인
박준미 명인
김연박 명인

경기도 동두천시의 가리적(떡갈비) 제조기능 보유자 송성자 씨, 충북 청주의 청주신선주 제조기능 보유자 박준미 씨, 경북 안동의 안동소주 제조기능 보유자 김연박 씨가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신규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수한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ㆍ발전을 위해 2020년 대한민국식품명인 3명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신규 식품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각 시ㆍ도로부터 식품명인 후보자를 추천받았으며, 32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 심사 등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평가ㆍ심의를 거쳐 3명을 선정했다.

가리적 제조기능을 보유한 송성자 명인은 가리적 제조법을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아 그 업을 이어가고 있다. 명인의 가리적은 갈비살을 칼로 다진 다음 뭉쳐서 먹기 좋게 뼈에 붙여내는데, 형태가 마치 시루떡과 비슷해 떡갈비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주신선주 제조기능을 보유한 박준미 명인은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인 청주신선주 제조비법을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았다. 청주신선주는 10가지 이상의 생약재를 넣어 만든 것으로, 약용주로 음용돼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소주 제조기능을 보유한 김연박 명인은 대한민국식품명인 제20호 故 조옥화 명인의 뒤를 이어 안동소주를 계승하고 있으며,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수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식품명인이 만든 전통식품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체험교육을 하고, 명인 제품 전시ㆍ판매 등을 하고 있다.

또, 식품명인의 보유기능을 후대에 전승하는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전수자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명인의 전통 제조비법과 역사를 보전할 수 있도록 기록영상 및 도서를 제작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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