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보급하는 특수미. 사진=실용화재단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이 2021년 재배할 특수미 27종을 이달 14일부터 한달간 전국 시ㆍ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 받는다.

이번에 보급하는 특수미 종자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재단의 채종단지에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 미소독 종자다.
 
품종 특성을 참고해 재배 가능 지역에 맞는 품종을 재배지 관할지역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업인상담소, 농협 등 기관에 20㎏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종자는 내년 2월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재단에서 보급하는 특수미는 일반 밥쌀용 벼와 달리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내년 9월 하순에 있는 이른 추석을 대비해 추석 전 출하용으로 생산 가능한 조생종을 비롯해 색깔이 다양한 유색미, 구수한 누룽지 향이 나는 향미 등이 있다.

조생종인 ‘진광’은 키가 작아 바람에 견디는 힘이 강해 쓰러짐이 적고, 수량성이 높으며, 쌀 외관이 양호한 데다, 밥맛이 우수하다. 조생종 ‘진옥’은 저온에서 발아가 양호하고, 도열병에 강한 품종으로, 수량성이 높다.

유색미는 항산화 기능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으로 인해 현미 껍질에 색깔이 나타나는 쌀로 검정색, 붉은색, 녹색을 띈다. 유색미를 섞어 밥을 지으면 다채로운 색깔의 밥을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품종별 색깔을 활용해 가공용으로도 쓸 수 있다. 검정색을 띄면서 찰벼인 품종으로는 쓰러짐에 강한 ‘신농흑찰’, 재배기간이 짧은 ‘조생흑찰’이 있으며, 항산화물질 함량이 높은 붉은색 찰벼는 ‘적진주찰’이 있다. 흑자색 찰벼인 ‘보석흑찰’은 쓰러짐과 저온에 강하며, 수확 전 이삭상태에서 발아하는 성질인 수발아 피해가 적다. 녹색 찰벼인 ‘녹찰계통’은 흰잎마름병 등 병에 잘 견딘다.

볍씨 상태일 때부터 밥을 지을 때까지 구수한 누룽지 향이 나는 향미 품종으로는 ‘향철아’, ‘설향찰’, ‘아랑향찰’, ‘흑향찰1호’가 있다. 이들 품종은 가공 및 혼반에 사용되며, 누룽지 향을 풍기기 때문에 밥맛을 돌게 한다. ‘향철아’는 철과 아연 함량이 높고, ‘설향찰’과 ‘아랑향찰’은 향이 나면서 찰기를 나타낸다. ‘흑향찰1호’는 흑색이면서 향기가 난다.

이와 함께 찰밥 및 떡 가공에 적합한 ‘보람찰’과 재배기간이 짧으면서 가공용 찰벼인 ‘청백찰’, 여러 병에 강한 가공용 찰벼 ‘화선찰’ 등이 보급된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