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8개 우수 품종 선정

▲ 2020년 대한민국우수품종 대통령상에 선정된 마늘 품종 ‘홍산’.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대한민국우수품종 대통령상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육성한 마늘 품종 ‘홍산’이 선정됐다.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2020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 출품된 43품종 중 8개 우수 품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통령상은 마늘 품종 ‘홍산’을 육성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산’은 꽃피는 마늘을 이용해 육성한 품종으로 국내 최초 난지, 한지 겸용 6쪽 마늘 품종이다. 기존 품종보다 바이러스에 강해 재배하기 쉽고 수확량이 많으며, 강한 살균ㆍ항균작용,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있는 알린과 항산화 기능이 있는 페놀 화합물 함량이 기존 마늘보다 많고, 특히 인편 끝에 초록색의 클로로필 착색으로 국산 품종 인증마커로 이용할 수 있다.

국무총리상은 아시아종묘의 ‘대박나(양배추)’와 경북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의 ‘수황(복숭아)’이 선정됐다.

수출부문 수상 품종인 ‘대박나’는 더위에 강하고, 흑부병에 민감하지 않아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기후에 재배 적합성이 뛰어나 2015년부터 터키, 프랑스 등 13개국, 268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수황’은 과중이 330g으로, 기존 품종(주조생황도 200g)보다 40~65% 이상 더 나가고, 당도가 높으며, 무봉지 재배 등으로 농작업이 용이해 소비자‧유통업자‧생산자의 선호도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시드피아의 ‘골든퀸3호(벼)’, 호자원다육식물원의 ‘꼬멩이(염자)’, 복지농원의 ‘도담(자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새한(양송이)’, 충남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의 ‘화수(구기자)’가 선정됐다.

‘골든퀸3호’는 팝콘향이 나는 향미 품종으로, 밥맛과 윤기가 오래 유지되고, 황변 현상이 적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일본 도입 품종인 고시히까리와 추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꼬멩이’는 잎의 붉은색 발현이 뛰어나며, 곁가지가 많이 생겨 관상용으로 적합한 품종으로, 국외품종 로열티 절감 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도담’은 자두 주생산지인 김천에서 재배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품종으로, 단단한 육질로 쉽게 무르지 않아 저장성이 우수해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새한’은 경도의 변화가 적어 저장성이 우수하고, 수량도 외국 품종보다 12% 많다. 특히, 분자마커를 활용한 교잡 확인으로 육종기간을 단축(7년→5년)하는 등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올해 신설된 혁신부문 수상 품종인 ‘화수’는 국내 유일한 4배체로 자가수정율이 높아 별도 수분수가 필요없으며, 병해충(혹응애)에 강하고, 탈립성이 좋아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2005년 시작돼 1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는 지난해까지 53개 작물 127품종을 시상했으며, 올해부터는 수출상의 훈격을 종전 장관상에서 국무총리상으로 격상하고, 혁신상(장관상)을 신설했다.

2020년 대한민국우수품종 대회 수상 품종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