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톤 보관 규모, 신선ㆍ저온 유통시설 갖춰

▲ 인천 수산물 소비지분산물류센터. 사진=해수부

수산물을 신속하게 유통할 수 있는 ‘인천 소비지분산물류센터(Fisheries products Distribution Center, FDC)’가 준공돼 이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수산물 FDC는 전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취합해 소비지로 직접 출하하기 위해 권역별로 구축하는 시설로, 인천은 조성이 완료됐고, 호남권의 나주는 조성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6단계에 걸친 유통구조를 간소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산지→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 Marketing Center, FPC)→FDC→소비처→소비자’로 이어지는 새로운 수산물 유통망을 구축해왔다.

이 유통망은 산지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FPC에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이를 소비지 근처 FDC에서 집적ㆍ분산해 소비자까지 저온 유통으로 신선하게 배송하는 형태다.

이 같은 최적의 수산물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해수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FPC 10개소와 FDC 2개소를 건립할 계획인데, FPC는 현재까지 6개소(제주 한림, 강원 속초, 전남 완도, 경북 경주, 경남 고성, 전남 장흥)가 완공됐으며, FDC는 이번에 인천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인천 FDC는 지상 5층, 연면적 1만6782㎡로 8000톤 가량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이며 신선식품 보관장, 입ㆍ출고 하역장, 냉동창고 등 신선ㆍ저온 유통을 위한 필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 FDC가 운영되면 최근 비대면, 온라인 등으로 변화하는 소비추세에 발맞춰 수산물의 당일 신선배송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철저한 저온 위생관리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수취가격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수부 임태훈 유통정책과장은 “소비자들이 더욱 빠르고 신선하게 수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수산물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추세에 부합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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