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열린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병호 aT 사장. 사진=aT

aT,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성료

‘축을 옮긴다’란 뜻의 경제용어 ‘피보팅(Pivoting)’이 내년 우리 식품외식업계에도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2021 트렌드 키워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거침없이 피보팅(pivoting)’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고 생존을 위한 제품, 전략,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되돌아보고 빠르게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대회 식품 세션에서는 서울대 푸드비즈랩 문정훈 교수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는 각각 향후 트렌드 품목으로 밀키트와 면역력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꼽았다.

농심 이용재 전무는 미국 라면시장 평정을 위한 SNS 마케팅 전략 노하우를 발표했으며, 구글 조용민 매니저는 5G환경 속에서 식품비즈니스 전략을 사례로 설명하며,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중소영세기업이 디지털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외식 세션에서 한국외식정보 육주희 국장은 뉴노멀 시대 외식 키워드로 △홀로만찬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푸드테크 △동네상권의 재발견을 꼽았다.

식신 안병익 대표는 슬리퍼를 신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슬세권’ 문화가 뜨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지역 상권화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푸드테크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이번 온라인 전망대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놀라웠다”며, “식품ㆍ외식업계가 새로운 동력을 찾고 팬데믹 이후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망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5시간 동안 누적 접속 수는 6500회를 넘었다. 전망대회 발표자료와 강연영상은 12월 14일부터 ‘식품산업통계정보 FIS’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화상질의에 응답하고 있는 서울대 문정훈 교수. 사진=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