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광우병 파동으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에 대한 본격 검토에 착수했다.아사히(朝日)신문은 미국측이 최근 생후 14개월 이하 쇠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해옴에 따라 일본 정부가 검토에 나섰다고 19일 전했다. 미국은 당초 20개월 이하 쇠고기의 수입허용을 요구했었다.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은 19일 부처협의를 열어 미국의 요구를 검토하기로 했다.당초 미국은 육질로 쇠고기의 연령을 판단하는 자국기준에 따라 A70 등급의 쇠고기가 광우병 감염우려가 없는 20개월 이하라며 20개월 이하 쇠고기의 수입허용을 요청했다.그러나 쇠고기의 이력을 일일이 기록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일본측은 "육질판단은 믿을 수 없다"며 요청을 거부했다.일본이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자 미국측은 최근 14개월 이하 쇠고기인 A40등급의 수입을 허용해달라며 물러선 것이다. 일본 언론은 일본 당국이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광우병 전두검사를 의무화한 일본 내 안전기준의 개정작업 등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수입을 허용하더라도 재개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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