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장관은 23일 열린 가축방역 상황회의에서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내년 2월말까지 방사 사육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철새도래지인 고창 동림저수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김현수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농식품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내년 2월말까지 방사 사육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23일 김현수 장관 주재로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열고, 닭ㆍ오리 등 가금농장의 AI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가금 사육 농장에서 토종닭ㆍ청계ㆍ오골계 등을 사육시설 밖에 풀어놓고 키우는 방사 사육이 AI 방역상 취약점 중 하나로 제기됐다.

국내 철새도래지에서 벌써 6건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만큼 방사 사육 농장에서는 철새와 사육가금과의 직접 접촉이 이루어지거나, 철새의 분변에서 비롯된 오염원이 가금 농장에 쉽게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다.

유럽 식품안전국(EFSA)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도 동절기 가금류의 야외 사육 금지가 고병원성 AI 억제를 위한 중요 방역조치 중 하나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현수 장관은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서는 바이러스 오염지역인 철새도래지를 농장으로부터 철저히 격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내년 2월말까지 방사 사육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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