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우리 품종 결명자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결명자의 기능성 성분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경로를 밝혀냈다.

이번 유전체 해독에 이용된 결명자는 1994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고유 품종 ‘명윤결명’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결명자 유전체 547Mb 중 526Mb를 조립해 96% 해독을 완료했으며, 총 4만 5268개 유전자를 발굴, 그 정보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결명자와 같은 콩과에 속하는 대두 등 16개 식물과 비교 분석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성 화합물 생합성 유전자 수가 다른 콩과 식물보다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유전체 해독 정보를 통해 기능성 물질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과정을 과학적으로 해석했다.

분석 결과, 안트라퀴논 계열의 한 종류인 에모딘의 전구체 생합성에 유전자(CHS-L9)가 관여함을 밝혔다.
 
농진청은 “특히, 에모딘 생합성에 관여하는 후보 유전자 CHS-L 16종을 분석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안트라퀴논 생합성 과정을 유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Nature Communications(IF: 12.121)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특허출원도 마쳤다. 연구 성과는 농진청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정보를 등록해 공개했다.

농진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결명자의 생리활성물질 합성을 증가시키거나 안트라퀴논 고함량 품종 육성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결명자 유전체 해독(96% 완료)
▲ 결명자 안트라퀴논 생합성 후보유전자(CHS-L) 16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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