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은 모바일 앱서만, 배달은 ‘바로고’ 담당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한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가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하며,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와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30평 규모의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 있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 바리스타들은 방문 고객에 대한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와 포장에만 집중하고, 품질 관리와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한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하며, 매장이 있는 곳에서부터 반경 1.5㎞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배달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주소를 입력할 때 배달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배달 가능 지역에 있으면 주문ㆍ결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배달료 3000원 별도)부터 가능하며, 기존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에서 한다. 고객의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매장 내 바리스타는 품질 유지를 위해 라이더의 매장 도착 예상 시간을 기반으로 주문 받은 음료 등을 만들고, 제품은 이동 과정 중 손상되지 않도록 밀봉ㆍ포장 과정 등을 거친다. 라이더가 픽업 후 출발할 때에는 주문 고객에게도 배송 시작 알람을 전송한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배달 진행 과정에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 이를 토대로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 MD 50여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해 운영한다. 여기에 빅데이터 설문과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토대로 구성한 세트메뉴와 배달에 최적화된 전용 음료 및 푸드도 개발해 선보인다.

12월 중순에는 서울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이 두 곳의 테스트 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 피드백을 수렴할 방침이다.

스타벅스 백지웅 신사업 담당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변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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