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PHA’로 글로벌 산업소재 시장 패러다임 ‘친환경’으로 전환

▲ CJ제일제당이 PHA를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제품.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와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삼고, 내년에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있는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 연간 5000톤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PHA’를 생산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이 5000톤 이상 선주문을 해옴으로써 향후 안정적 물량 확보와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해양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한 CJ제일제당의 PHA에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 등 모든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Polylactic acid)가 특정한 공정을 거쳐야만 분해되는 반면, PHA는 바닷물에서도 100% 생분해되는 세계 유일의 소재다. 현재 100%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기술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한 극소수 기업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PHA 외에도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바이오 연구소를 중심으로 R&D를 지속하고, 해외 혁신 기업과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비비고’와 ‘햇반’으로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했듯, ‘CJ PHA’로 글로벌 산업소재 시장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생분해 소재별 분해도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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