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조류독감 재발지역이 6개성으로 늘어났으며, 살(殺)처분된 가금류수도 1만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농촌개발부의 부이 쾅 안 가축위생국장 겸 대변인은 24일 조류독감 재발지역이 남부의 박류, 롱안, 타빙, 하우장, 안장, 컨토 등 모두 6개지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안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살처분된 가금류수도 지금까지 1만1천여 마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정분야와 지역에서 과감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지 않을 경우 조류독감은 급속도로 확산돼 농산물 생산은 물론이고 인체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안 국장은 각 지방정부가 가금류의 유통과 인접국으로의 판매를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현지 언론도 가축위생 및 방역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야생동물에게도 나타난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는 박멸이 힘들다면서 특별한 주의가 요청된다고 보도했다.국영 베트남통신이 발행하는 영문 일간지 베트남 뉴스도 조류독감대책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H5N1 바이러스는 야생동물과 물새들에게도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박멸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앞서 농촌개발부는 캄보디아 접경지역인 컨터 시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재발, 4천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2일 처음으로 조류독감에 의한 인간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이와 관련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들과 한국,중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관계자들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싱가포르에서 국제회의를 열고 감시 강화, 진단능력 증진, 조류독감 바이러스 해악에 관한 공공프로그램 마련 등 8개항을 담은 대처방안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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