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5%, 커피ㆍ치킨 전문점보다 낮아

▲ 올 8월 현재 1만8502개소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매년 2000개소 이상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저널DB

프랜차이즈 빵집은 9천여 개소, 5개소 중 2개소는 파리바게뜨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비대면 소비 확대 대응해야”

올 8월 현재 전국에 영업 중인 베이커리 전문점은 1만8502개소로, 평균 영업기간은 8.8년이며, 매년 2000개소 이상이 폐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랜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8월 현재 전국에 1만8502개소(행정안전부 및 지방행정인허가 자료)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4122개소), 서울(3888개소), 경남(1182개소), 부산(1162개소) 순으로 많았다. 시ㆍ군ㆍ구별로는 강남구(428개소), 수원시(397개소), 제주시(394개소), 창원시(380개소), 고양시(373개소) 순으로 베이커리 전문점이 많았다.

인구 대비 베이커리 전문점이 가장 많은 곳은 광역시ㆍ도 중에서는 제주, 시ㆍ군ㆍ구 중에서는 대구광역시 중구였다. 인구 1000명당 베이커리 전문점은 제주가 0.80개소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0.42개소, 서울 0.40개소, 대구 0.39개소 순이었다. 시ㆍ군ㆍ구 중에서는 대구광역시 중구 1.31개소, 서울특별시 중구 1.25개소, 부산광역시 중구 1.03개소 순이었다.

베이커리 전문점 창업은 2016년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년 2000개소 이상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17~2019년) 폐업 매장의 영업기간은 1~3년이 2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년 미만 폐업 비중은 47.6%였다.

2020년 8월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의 평균 영업기간은 8.8년이며, 전체 매장의 56.4%는 5년 이상 영업하고 있었다.

통계청의 2018년 서비스업 조사에 따르면, 베이커리 전문점은 종사자가 3인 이상인 경우가 60.5%로, 커피전문점이나 치킨전문점과 비교해 종업원이 많았다. 영업시간도 12시간 이상이 55.7%를 차지, 상대적으로 긴 적으로 나타났다.

빵을 굽는 사람과 매장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사람 등이 동시에 필요해 인력 수요가 많고, 빵을 굽는데 필요한 시간이 있어 영업시간도 긴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2018년 서비스업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베이커리 전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3% 증가했으나, 업체당 매출액은 2.9% 감소했다.

적자 매장을 제외한 베이커리 전문점 영업이익률은 15.0%로 커피전문점 21.6%, 치킨전문점 17.6%보다 낮았다.

커피, 치킨, 베이커리 전문점 모두 매장 규모가 커지면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특성을 보였으며, 베이커리 전문점은 상대적으로 매장 규모에 따른 영업이익률 감소폭이 컸다.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 수는 9057개소으로, 시장점유율은 매장수 기준 47%, 매출액 기준 60% 수준으로 추정됐다. 통계청 서비스업 조사의 총 사업체 수(총 매출액)에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직영점을 합한 매장수(총 매출액)를 나눠 추정했다.

전체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베이커리는 2016년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16년과 비교해 2018년 매장수 증가율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이 8.5%로, 커피전문점에 비해서는 낮지만, 한식이나 치킨 전문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로, 두 브랜드가 전체 가맹점의 56%,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비중은 40.3%, 매출 비중은 61.1%에 달했다.

면적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홍루이젠과 앤티앤스였으며, 이들 브랜드는 포장 판매 중심의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향후 국내 빵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주요 트렌드 변화로 △건강 친화적 재료 선호 △비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의 경쟁력 제고 △비대면 채널 확대 △홈베이킹 확산을 꼽았다.

또, 비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비대면 소비 확대에 따른 대응이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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