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정감사] 서삼석 의원 “국산원료 사용 인센티브 도입해야”

서삼석 의원

농협의 자체브랜드(PB) 상품 10개 중 4개가 수입산 농수축산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9월 기준 하나로유통 PB상품 원산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 PB상품 303개 중 120개(40%)에 수입원료가 사용됐다.

농협은 농협계열사 및 지역(회원)조합의 PB상품 2151개를 하나로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PB상품은 마진율 등이 높아 유통업체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협 PB상품 중에서 국내산으로 대체 가능한 밀, 콩, 옥수수, 소고기, 무 등을 수입산으로 사용한 국수, 양념쌈장, 나쵸칩, 육포, 황태해장국 등도 있었다.

서삼석 의원은 “PB상품에 수입산 원료를 사용한 밀과 콩의 2019년 기준 식량자급률은 각각 0.7%, 26.7%로, 식량자급이 저조하다 보니 수입에 의존하고,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식량자급이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면서, “국내 식량자급 향상을 위해 자급이 떨어지는 작물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고, 수입산 농산물 사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국내농가에서도 생산되는 제품을 수입산으로 사용하는 것은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농협의 설립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산원료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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