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foodnews
식품저널뉴스기획/핫이슈
식용곤충 시대, ‘갈색거저리 유충’ 등 9종 식용 가능식약처, 올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등 2종 식용 인정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0.15  09:34:15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식품저널-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공동기획

급격한 인구 증가로 2050년경에는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달해 식량부족이 예상되면서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Global Market Insights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식용곤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24년 7억1000만 달러(7955억5500만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세계 흐름에 앞서가기 위해 국내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중심이 되어 식용곤충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수벌 번데기’를 중심으로 2020년 식용곤충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농촌진흥청이 국내 곤충사육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고, 미래식량으로서 영양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성평가 등 식용곤충 연구를 강화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 들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과 ‘수벌 번데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중심이 되어 식용곤충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은 2017년 4월 열린 제1회 식용곤충 페스티벌에서 식용곤충으로 만든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식품저널DB

주요 연구결과

○ 분말 최적 조건 확립: 절식 → 세척 → 살균 → 동결건조 → 탈지 → 분쇄
○ 원료의 고유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물질 선정 및 분석법 확립: 올레산
○ 일반성분, 아미노산과 지방산 조성 분석
- 아미노산 중 글루탐산(8g/100g), 아스파르트산(5g/100g) 다량 함유
- 지방산 중 불포화지방산이 약 58%이며, 이 중 올레산(6g/100g) 풍부
○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분말)의 영양학적 우수성 확인(논문, 특허)
○ 유해물질 분석, 독성시험 등 안전성 자료를 토대로 인체 무해성 입증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식약처 식품원료 인정
식품소재 활용 가능성 제시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이미 유럽과 남미, 중국, 태국 등에서는 통조림 식품, 초콜릿, 요리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애완동물의 사료로만 사용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식용곤충으로 인정받기 위해 2017년부터 3년간 차세대 식용곤충(아메리카왕거저리) 선발을 위한 실내 사육기술 개발 연구와 아메리카왕거저리, 풀무치의 식용원료 등록 및 실용화 연구를 해 영양성분을 분석하고 유해물질 및 독성평가를 하여 과학적 안전성 연구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말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식약처에 신청했으며, 올해 1월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아메리카왕거저리는 실내 사육체계가 정립돼 있으며, 밀기울(주 먹이원)ㆍ각종 채소(배추, 상추, 무 등; 수분공급용)를 기반으로 하는 사료로 사육되므로 사람이 먹기에 위생적이고 안전하며, 영양성분 및 안전성이 검증돼 곤충식품 영역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벌 번데기’ 식품원료 인정
양봉농가 소득 증대, 식품산업 활성화 기대

농진청은 지난 7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수벌 번데기’를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이 ‘수벌 번데기’의 특성과 영양성ㆍ독성을 평가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심사해 식용곤충으로 최종 인정한 것이다. 이번 식품원료 인정으로 양봉농가에서 여왕벌과 교미 목적으로 이용하다 폐기되던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51.78%) 식품으로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 등 3대 영양소도 고루 함유하고 있어, 과자ㆍ선식 등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기후변화, 산업화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봉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

‘수벌 번데기’의 식용곤충 인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백강잠, 누에(번데기), 메뚜기, 2014년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9종으로 늘어났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이만영 과장은 “수벌 번데기가 식품원료로 추가돼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 연구를 지속해 국내 양봉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식용곤충 발효시켜 식품소재로 활용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

   
▲ 발효된 쌍별귀뚜라미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을 발효시켜 식품소재로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식용곤충의 풍미를 증진하고 소비자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식용곤충을 다양한 식품원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식용곤충 발효에 적합한 미생물을 선발해 발효에 적용했다. 발효에 적합한 미생물은 농진청이 식용버섯에서 분리해 농업미생물은행에 보관하던 균주 중에서 선발해 이용했다.

연구팀은 균주를 이용해 쌍별귀뚜라미를 발효시킨 결과, 냄새 강도에 대한 관능 평가(7점 척도) 값이 발효 이전 4에서 1.67로 감소해 냄새 강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 발효 이전 쌍별귀뚜라미의 향기 성분 분석 결과, 32종의 냄새 물질을 동정했다. 발효 이후에는 향기 성분 중 2종이 두드러져 식용곤충 원료의 냄새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기 성분 중 2종은 사과 등 과일류의 주요 향기 성분인 헥센올과 송이버섯의 대표적인 냄새 물질인 버섯알코올이다. 이번 연구로 쌍별귀뚜라미의 총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2배 증가했으며, 필수아미노산인 트레오닌과 리신의 함량도 3배가량 늘어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농산업체에 기술이전 해 제품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갈색거저리 유충(고소애) 등 식품공전에 등재된 식용곤충을 대상으로 발효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식품 소재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 최준열 과장은 “최근 지구온난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동물 대체 단백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식품소재로서 식용곤충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전국 곤충 사육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나명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식약처, 어린이기호식품 ‘표시 적정성’ 오늘부터 집중 점검
2
‘바이오 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0’ 개막
3
‘밀키트’ 제품, ‘간편조리세트’로 분류 관리
4
식품제조ㆍ가공업과 식품소분업 작업장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나?
5
농협 경제지주-하림그룹, 업무협약
6
혼합간장 표시 행정예고 아쉬운 점과 식약처에 거는 기대
7
‘대체육의 현황과 미래’ 심포지엄 11월 5일
8
[신상품] 롯데푸드 ‘에그콘’ 대상F&B ‘냉동 샌드위치’ 올가홀푸드 ‘칠리새우튀김’ 외
9
이준수 충북대 교수,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수상
10
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에 김명철 전 연구원장 내정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식품저널(Food News)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0022호  |  등록일 : 2005.08.12  |  발행인·편집인 : 강대일
발행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88, IT프리미어타워 1102호 (주)식품저널  |  사업자등록번호 : 207-81-50264
대표전화 : 02)3477-7114  |  팩스 : 02)3477-5222  |  독자센터 : help@foodnews.co.kr  |  발행연월일 : 2005.08.12
고객정보관리책임자 : 윤영아(foodinfo@foodnews.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일  |  이용약관
Copyright © 2011 식품저널 food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info@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