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는 CJ제일제당 5건

▲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국내외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식품저널DB

1인 가구 증가와 편의 지향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HMR 관련 국제특허출원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13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정간편식 관련 국내특허출원은 530건으로, 연평균 7.3%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66건이 출원돼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 시간 절약 및 건강한 가정식 선호 추세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급성장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세계 HMR 시장규모는 2021년 1891억 달러, 국내는 2022년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허청은 “이 같은 추세는 세계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152개국으로 동시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갖는 세계 PCT 국제특허출원 또한 연평균 17.6%의 증가세를 보였고,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7.1%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5년(2015~2019) 전세계 국제특허출원은 한국인에 의한 국제출원 비율이 9.6%로 일본 26.3%, 미국 17.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닛신식품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슬레 15건, 유니레버 11건 등에 이어 우리나라 CJ제일제당이 6건이었다.

기술 분야별 국제특허출원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이는 등 간단한 조리만 필요한 즉석조리식품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이 56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레토르트 포장 및 즉석식품의 용기에 관한 출원이 54건으로 많았다.

즉석조리식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면ㆍ파스타와 함께 즉석밥ㆍ즉석죽이 다수를 차지하나, 카레, 짜장 등 전통적 품목에서 벗어나 조리된 생선, 스테이크, 레토르트 냄새 제거 식품, 미네랄 강화식품 등으로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특허청 김용웅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최근 5년간 HMR 관련 국내특허출원은 530건인데 비해, 내국인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3건에 불과하다”며, “한식의 세계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 식음료업체는 국내특허출원 증가에 발맞춰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는 PCT 국제특허출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