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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연상... 거부감 큰 ‘대마’, 식품 소재로 글로벌 시장 주목해야대마 중 환각성분 최종 성분 0.3% 이하는 식품원료로 허용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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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2  0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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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일반인은 대마(Hemp)라면 마리화나를 연상하여 마약이란 생각으로 거부감이 크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께서는 마(麻)를 삼배옷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옷감이나 식용하는 대마는 마약과는 다른 것으로 식물성 자원으로서 새로운 용도 개발이 가능하다.

대마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성분은 THC(Δ-tetrahydrocannabinol)로, 식용할 경우 이 성분이 0.3% 이하로 규제되어 있으며, 이 함량이면 환각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실제 씨 등에 들에 있는 성분은 CBD(cannabidiol)로 최종 소비제품에 함유량을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에도 대마 씨(껍질 벗긴 것)는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으며, 음료 등 식품소재로 어느 용도로든 이용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음료 등 대마를 활용한 상품의 시장은 2022년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용도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Food Tech. 2020.8.).

대마 활용 글로벌 상품 시장, 2022년 18억불 예상 
대마 씨에 함유된 단백질, 유지는 성분 구성이 우수하여 식품으로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 대마 씨에는 단백질이 35%, 기름이 30~35% 들어 있으며, 영양 측면에서 우수한 성분이다. 대마 씨에 함유된 단백질에는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으며, 단백질은 식물성 글로불린으로 알려진 edestin과 albumin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유지는 필수지방산인 linoleic acid, alpha linolenic acid(ALA), oleic acid가 풍부하며, 전체 유지 함량의 90%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omega 6 지방산 : omega 3 지방산 비율이 3:1로 인체 기능상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60~70%가 양질의 단백질 및 유지로 구성된 종실로, 단백질과 유지원이 부족한 우리나라 사정에서 식물성 자원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주요 성분으로 단백질과 유지 외에도 식이섬유는 기능성 성분으로 또 다른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대마 씨의 단백질은 염증 억제와 고혈압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영양적 측면에서 단백질 보충 등 여러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대마씨, 우수 식물성 단백질ㆍ유지원 자원으로서 재조명
세계적인 경향으로 동물성보다 식물성 단백질이 선호되는 경향에서 새롭고 우수한 식물성 단백질 및 유지원으로서 대마 씨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들 주요 성분 외에 미량으로 함유된 CBD는 많은 약리적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올해 이 물질을 함유한 세계시장은 23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5년까지 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BD는 함량 규제가 있기는 하지만, 생리적 효과로는 정신적인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대마 씨를 소재로 한 음료는 물론, 빵과 초콜릿 등 과자류에도 첨가하여 소비자의 구미를 돋울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들 제품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마의 일반적인 사용에 대하여 미국 FDA는 공식적인 허가는 아직 없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주법으로 허용하기도 하며 캐나다, 유럽, 영국 등에서는 관련제품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마성분은 파킨슨병 등 특수질병에 한해 의약으로 사용을 허가하고 있으나, 함량 규제가 완화되면 사용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안동, 시 조례로 대마특구 지정해 대마 재배
안동은 이미 시 조례로 대마특구로 지정해 대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상당량의 대마가 생산되고 있다. 대마 씨를 식품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적 측면에서 일정량 이상 생산되어야 하겠지만, 지역 간 연계를 구상하면 상당한 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산물로 얻는 양질의 섬유와 속대 등은 또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있으며, 씨를 포함한 복합 이용계획을 수립해 수익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CBD는 세계적인 관심사로 나라마다 허가기준이 다르나, 우리 관리기관도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여건을 감안하여 식품 및 신경안정을 위한 식품ㆍ의약품 용도로 사용 확대를 중단기적으로 검토할 때가 되었다.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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