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 2주 후 무게 일반 농가서 자란 애벌레보다 53% 더 나가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스마트 사육사 외경과 사육실 내.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를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 사육사를 개발했다.

가로 6m, 세로 3m, 높이 2.8m의 스마트 사육사는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이동이 편리한 샌드위치 패널로 제작했으며,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원격으로 둘러보고 제어할 수 있다.

애벌레 사육실과 공조실을 분리 제작해 공조실에서 조절된 최적의 공기(온도 25℃, 습도 65%)가 사육실로 공급되도록 하고, 사육실 내 소음을 60~70dB 수준으로 유지시켜 애벌레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한다.

농진청은 “스마트 사육사 적용 결과, 사육실 내 온도는 25±1.3℃, 상대습도는 65±9.1%로 사육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스마트 사육사에서 자란 애벌레는 체중이 급증해 일반 농가에서 자란 애벌레보다 2주 후 무게가 52.5% 더 나갔다”고 밝혔다. 이후 그 차이는 다소 줄어들지만, 11주까지 12.4~2.3%가량 높았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꽃벵이 스마트 사육사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관련 업체에 기술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 강금춘 과장은 “대부분 꽃벵이 사육농가의 규모가 작고, 사육환경이 일정하게 관리되지 않아 소량 생산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시설 현대화, 대량 생산, 생산비 절감 기술이 필요하다”며, “식용곤충 생산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식용곤충산업 저변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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